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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경 안전 위협 때문에 발포"

◀ANC▶
어제(10일) 해경이 쏜 총탄에 중국 어민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경찰관 안전이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에서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기사용은 인명피해 최소화가 원칙인데
사망자가 발생한데다, 해경의 말을
뒷받침 할만한 증거도 없어 논란은
불가피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숨진 중국 어민은 등에 총을 맞았습니다.

탄환은 등을 관통한 뒤 아랫배 방향으로
진행하다 멈췄습니다.

해경은 위급한 상황에서 K5 권총 등
총기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허벅지 아랫부분을 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C/G]해경 총기사용 가이드라인
"2명이상의 집단적 폭행 등 정황이 급박할 때"
"급박한 경우 경고사격 생략 가능"
"신체 사격은 가능한 대퇴부 이하를 조준"

파도로 인해 흔들리는 배에서 우발적으로
난 사고인지, 조준에 의한 것인지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INT▶권수산 경장/목포해경
"저는 2발 쐈다 공포탄,실탄 1발씩..팀장으로서
팀원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해경은 이번 단속에서 맥주병과 칼 등
흉기 위협은 물론 해경의 헬멧을 벗기고
목을 조르는 과격 행위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해경은 그러나,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을 이유로 중국어민들의 폭력과
공무집행방해행위, 불법조업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남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뒤늦게 영상을 일부 찾아냈다며
짧은 난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SYN▶해경관계자
"배터리가 나갔다고 했었는데...
조금 조금식 녹화된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전체가 다 되진 않고...

중국어민들의 난동이 멈춘 뒤 공무집행을
방해했던 중국어선들을 별도로 단속하지
않은 해경은 나포한 어선도 현장에 남겨두고
함정을 철수했지만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 중국 총영사관은 초유의
사고에 대해 "경악하고, 강력히 불만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