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달빛어린이병원 2곳으로 늘어나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6-03 10:08:09 수정 2024-06-03 10:08:09 조회수 202

(앵커)
밤 늦게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야간이나 휴일에도 의료 공백을 메워줄 
'달빛어린이 병원'이 광주에서는 
2곳으로 늘어나, 이제는 한 시름 놓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보통의 아동병원이 문을 닫은 밤 늦은 시간.

평일과 휴일 밤 12시까지 
소아과 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 병원엔
부모와 어린이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의사 : 아이가 지금 먹지를 못하는 상황이니까. 수액을 맞는게 맞고요.

지난해 9월 광주 기독병원에
첫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은, 
누적 이용객이 1만 5천 여명으로 
부모들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달빛병원이 남구에 한 곳만 있어 
광산구와 북구 등에 거주하는 부모들은 
교통과 이동거리 시간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김태희, 조사라 / 광주 치평동
"남구까지 올려다 보니까 30분 이상 소요되고
길이 막히거나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오혜빈 / 광주 산정동
"남구는 너무 멀어서 광산구 가까운데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서..."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광주에서 두번째로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광산구 수완지구에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밤 1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엔 각각 밤 9시와 
오후 6시까지 감기나 발열 등 
경증 어린이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홉달 만에 광주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두 곳으로 늘어난데는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이 컸습니다.

*고길석 / 광주센트럴병원 원장
"지금은 적은 시간에 하지만 (병원 진료)시간을
더 늘릴 예정에 있고요. 
또한 약국도 있어야 되거든요.
약국도 잘 협의해서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게끔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동구와 서구, 북구 등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달빛어린이 병원이 인구밀집 지역에 몰려있고,
인구가 부족한 전남 군 단위 지역들은 
여전히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확대 지원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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