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전남 일선 시군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구 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곡성군에서는 미리 농촌에서 살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거점공간'이 조성돼,
예비 귀농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폐교된 옛 곡성 오곡초등학교 부지에
학교 건물 대신, 20개동의 숙소와
각종 교육 시설장이 들어섰습니다.
1인 가구와 3인 가족 등 최대 30명이
머무를 수 있도록 샤워실과 식당,
장애인 편의 시설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곡성군이
청년 인구유입과 예비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자,
'체류형 복합거점공간', 곡성 스테이션 1928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곡성 스테이션 1928 명칭은
옛 오곡초등학교 설립일에서 따왔습니다.
* 이상철 곡성군수
"곡성스테이션 1928은 명실상부한 곡성에
교육, 체험, 문화가 어우러지는 체류형 복합 공간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예비 귀농인들은
스테이션 1928에서 최대 1년 동안 거주하며
농촌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고,
목공예와 하우스 건축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숲놀이학교와 아토피·치유학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만, 도심보다 열악한 의료 서비스와
부족한 편의 시설 등 농촌 지역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이때문에 기존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상생, 협력이 필요합니다.
* 이광희 / 곡성군 오곡면 오지 5구 이장
"(외지에서)사람들이 많이 오면 많이 살수 있도록,
편안하게 살수 있게끔 도와 드리겠습니다.
거주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같이 노력해서..."
곡성군은 오는 8월까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입주예정자를 우선 모집할 계획입니다.
전남도는 곡성군을 기점으로
체류형 복합 거점 공간 사업을
일선 시군에도 점차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전남 일선 시군들의
체류형 거점 도시 사업이 인구소멸 해결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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