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위원회 운영실적 및 회의록
2006년 1월 시청자위원회의 내용 처리결과 등록일 : 2006-02-22 10:17
김상윤 위원: 경상도지역의 도동서원이란 곳에 답사를 갔는데 이곳 지역민들은 자기 고장과 조상에 대한 굉장한 긍지를 갖고 있었다. 한 마디로 영남이 한반도의 주류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 지역의 상당히 많은 분들이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체계화시키고 자부심을 갖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지역은 무엇으로 긍지를 가질 수 있는가 생각해보았다. 호남은 지배이데올로기를 만든 적이 없다. 동학이후 호남 역사를 보면 의병투쟁, 광주학생운동, 5․18 등 호남은 당하는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큰 흐름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것들을 공유하고 전 세계의 탈중심적 움직임과 함께 엮어나간다면 우리 스스로도 굉장한 긍지를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그것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언이 된다면 우리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체적으로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올특강>을 보니 이러한 역사의 체계를 잡아간다면 우리 사회가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전국 방송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됐다.
- 처리결과 -
한국의 민본사상의 근간은 호남의 민중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항일의병투쟁을 비롯해서 동학혁명, 광주학생운동, 5.18 광주민중항쟁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리영희대담>,<도올특강>등을 방송했습니다만 지역민들이 우리지역에 관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특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방송을 적극검토하고 있으며 5.18 특집의 경우 전국방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도올특강>3.4강과 5.18광주음악제는 마산MBC와 공동방송할 예정입니다.
백운선위원 : 앞으로 5.18특집을 할 텐데 프로그램이 과거에 비해 규모가 커졌지만 공허하다는 생각이 든다. 5.18의 의미나 정신 승화, 파급력에 집중하다 보니 실체를 밝히는 데에는 소홀했다. 어디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실체를 과감하게 밝혀야 한다.
- 처리결과 -
규명되지 않은 실체 발굴 보도는 우리기자들의 사명이자 책무입니다. 이와 함께 5.18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 제시가 바람직합니다.
김용채위원 : ▶ -광주MBC에서 문화수도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도 증가시키고 심층적으로 인식을 확산시키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뉴스에서는 전통 국악을 넣었는데 소리가 작다보니 지역 뉴스로 바뀌는 걸 보고 있지 않으면 잘 모르겠다. 소리를 키울 필요가 있겠다.
▶-뉴스에서 앵커 배경에 그림도 넣고 문화수도라고 글씨도 넣었다. 여러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만드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명하고 명쾌하지 못하고 조잡한 느낌을 갖게 한다
- 처리결과 -
뉴스타이틀음악과 뉴스데스크 배경그림 등을 프로그램 개편 시기에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건철위원 : 선거방송에 관해서는 어느 지방방송보다도 광주MBC가 앞서왔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구청장, 시장, 군수를 잘 뽑는다면 지역발전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날특집을 통해 민심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이 됐으면 한다.
- 처리결과 -
올바른 선택을 위한 지속보도 할 예정입니다.
백운선위원 : 서울의 방송 대신에 지역방송을 한다는 젊은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다. 젊은층을 소외시키고는 방송도 클 수 없으니 이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 젊은층 참여 유도를 위해 한 가지 제시해보면 프로그램 가운데 고등학교에 탐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도 하고 발표도 하는 포맷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고등학생들은 지역방송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젊은층을 참여시키고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 젊은층의 불만은 쌓여가는 데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 처리결과 -
젊은 층을 겨냥한 참신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하상용위원 :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지역방송도 활성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결국 인구라고 할 수 있다. 인구가 적으면 시장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살기 좋은 도시가 되어야 할 것인데 이에 대한 지역방송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삶의 질이 좋아지게 만드는 도시의 경쟁력, 시민들의 삶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겠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방송으로 표현될 것이다. 신년특집에서 새해 첫날 무등산에서 떡국을 나눠주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방송 사상 처음이 아닐까. 지역민의 삶과 동떨어진 방송을 한다면 지역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을까. 과거의 틀 갖고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방송이 새로운 것들과 합쳐져야 하고, 새로운 것들을 지원함으로써 힘을 증대시킬 수 있는 그런 현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광주MBC도 시민들의 삶의 질, 변화하는 시민들의 패턴에 민감하게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인터넷의 경우 유일하게 쌍방향으로 통할 수 있는 루트일 것이다. 시민들의 의견이 방송에 보여지거나 논쟁거리도 만들어내고 방송으로만 시작했던 사업 자체가 새로운 매체나 새로운 세대로 옮겨가는 요소들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처리결과 -
문화수도특집 <시민의도시 꾸리찌바>는 살기좋은 광주, 경쟁력을 높이는 광주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를 촬영하고 2월 10일 방송할 예정이며. 신년특집 <해야솟아라> 역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지역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생각하고 대안을 모색하는게 지역방송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사례를 더욱 많이 소개할 예정입니다.
황영성위원장 : ▶-복합미디어센터 등은 방송이 시민에게 접근하는 좋은 방법이다. 시민과 함께 가는 문화수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지역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기에 어렵고 열악한 환경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보는 것도 문화수도를 위한 실천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 처리결과 -
시청자 주권시대, 애시청자와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전문 예술인도 참여하는 수준 높은 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