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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이어진 부마와 광주

이재원 기자 입력 2019-10-16 20:20:00 수정 2019-10-16 20:20:00 조회수 1

◀ANC▶
오늘은 부마항쟁이 발생한 지
꼭 40년이 되는 날입니다.

유신독재를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마항쟁은
1년 뒤 광주민주화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두 운동이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무엇 때문인지,
또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이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옛 전남 도청에서 외치는 자유가
부마 항쟁의 진원지에서는 민주라는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집니다.

◀SYN▶
우리의 소원은 자유....우리의 소원은 민주

7~80년대 시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불렸던
노래를 개사한 것으로

40년만에 부마와 광주를 다시 이었다는
상징성도 띄고 있습니다.

◀INT▶
명지원 센터장/광주 트라우마 센터
"이것을 계기로 정말로 서로 마음을 치유하는 그러한 일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불과 1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두 민주화 운동이
한 세대가 지나도록 단절됐던 이유는
바로 신군부에 있습니다.

1212 군사 정변으로 집권한 신군부가
영남에 당근을 던져주며 교묘하게
민심을 분리했고, 이는 부마의 기억이
흐려지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발생한 90년의 3당 합당은
부마와 광주의 단절에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INT▶
한홍구 교수/성공회대
"(87년에 민주화가 됐다면)부마도 응당한 평가를 받았을텐데, 3당 합당을 통해서 부마 항쟁을 어떻게 민주주의 흐름 속에서 자리 매김하기가 (굉장히 우수워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광주 민주화 운동에
영향을 줬던 부마 항쟁의 가치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습니다.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도 시도되면서
두 민주화 운동의 연결고리도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INT▶
이은진 명예교수/경남대 사회학과
"우리가 빨리 이것을 대한민국 전체의 사회적 역량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해야 우리나라 대한민국 전체의 국민들의 사회 정의나 수준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두 운동이 왜 단절됐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는 무엇인지,

부산MBC와 광주MBC가 공동 기획한 특집 토론이
이번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그 답을 찾아드립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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