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살짝 언 빙판길 사고 피하려면

송정근 기자 입력 2014-01-20 21:42:44 수정 2014-01-20 21:42:44 조회수 5

(앵커)
오늘 아침 곳곳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쌓일 정도로 눈이 내린 것도 아닌데 최근 이런 사고가 잦습니다.

이런 빙판길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천에 거꾸로 쳐박힌 자동차들이 끌어올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진 것입니다.

(오늘;20일) 아침 7시쯤 무려 차량 5대가 3미터 아래 하천으로 한꺼번에 추락했습니다.

(스탠드 업)
특히 이곳에서는 가드레일이 설치 돼 있지 않아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5대가 하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도로의 경우 새벽에 겨우 0.2밀리미터의 비가 내려 땅을 적실 정도였지만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만들어진 겁니다.

(녹취)목격자/
"여기가 겨울되면 자주 얼어요 이 구간이. 눈이 많이 오면 안 녹고 잘 녹지 않는 구간 이 구간이. 해가 저기로 바로 넘어가면 산 때문에 바로 그늘지니까.."

지난주 토요일에도 광주 승촌보 일대에서 2건의 7중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적설량이 기록되지 않을 만큼의 적은 눈에 6명이 때아닌 봉변을 봤습니다.

(녹취)경찰관계자
"차 밑에 이렇게 결빙이 돼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아마 미끄러졌겠죠.."


(CG1)평상시 자동차의 아스팔트 마찰력은 사람이 신발을 신고 다니는 수준인 0.7이지만,
도로가 빙판길로 바뀌게 되면 마찰력은 훨씬 낮게 떨어집니다.

(CG2)제동거리만 놓고 보면, 차라리 눈이 쌓인 길이 살짝 언 빙판길보다 덜 위험할 정도인데,
눈이 많이 쌓이지 않으면 운전자들이 방심하는 탓도 있습니다.

빙판길을 만나면 기어를 낮추는 등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스노우 체인을 채울 정도가 아닌 빙판길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속도 자체를 늦추는 겁니다.

(인터뷰)박정관/교통안전공단 교수
"그리고 나서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항상 2배 이상 해주시면 적어도 1.5배 해주시면 이런 사고는 미리 막을 수가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국적으로 1만 1천여건..

날씨가 따뜻해 비가 내릴지라도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는 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운행 전,
도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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