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 선언 이후 어렵게 어렵게 진전시켜온 남북관계가 이렇게 허물어질 때 이득을 보는 쪽은 어디일까요?
현재로서는 중국이 그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낙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6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 몰려든 전세계 언론인들은
55년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의 만남을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그해 3개월뒤 '철마는 달리고 싶다'
끊어진 경의선 철도가 복원에 들어갔고
2년뒤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도
공사현장을 찾아 침목에 서명했습니다.
이 모든 공이 모아져
1년뒤 개성공단이 탄생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의 한달 임금은
십만원 남짓한 100달러 정도.
남한의 우수한 자본과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협력 지대가 됐습니다.
천안함 사태,연평도 도발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남과 북 모두에게 이득이 있기에
건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북 대결이 격화되면서
북한과 중국의 교역 증가로 상황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규모는 60억달러로
지난 2006년 보다 3.5배나 늘었고
북한의 지하자원도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SYN▶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북한은 당장 연간 9천만달러의 손해와 함께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으로
경제발전 전략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휴전선을 넘어
남북 협력을 통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자 하는
우리의 구상도
상당기간 늦어질것이란 점에서
남과 북 모두가 손해인 상황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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