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2월 5.18공법단체 두 곳이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을 선언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단체와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엄군을 용서하고
진상규명에 협조하도록 만들자는 의견과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는 건데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시민 100명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시민 약 10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8명씩 12개 조로 원형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5.18 용서와 화해, 진실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5.18기념재단이 개최한 시민 토론회입니다.
* 김세미가 / 참여 시민
“도약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그래서 그런 시기에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되지 않을까...”
지난 2월,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을 선언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의 갈등이 깊어지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이번 토론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 원순석 / 5.18기념재단 이사장
“5.18에 대한 진실과 책임, 주체에 대한 논의를 해나갈
시민 참여 공론의 장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광주시민의 집단지성과
공동체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핵심은 용서와 화해가 먼저인지, 진상규명과 사과가 먼저인지 입니다.
또,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그 책임은 누구에게까지 물을 수 있는 것인지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20대부터 80대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했고,
일부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 박구용 교수 /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단체들에게 발송되어야겠죠.
관련 학자들 관련 단체들에게 모두. 그분들이 이 원자료를 보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해요.”
만들어진 틀에 따른 여론조사가 아닌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나온 만큼,
5.18기념재단은 이를 취합한 뒤
향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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