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과 찌꺼기가 가죽으로.. 농산물의 재탄생

이송미 기자 입력 2024-11-07 16:39:45 수정 2024-11-07 17:53:06 조회수 83

(앵커)
사과 즙을 짜고 남은 찌꺼기부터 
잘라내고 남은 아스파라거스 밑동까지.

농산물 재배량이 많은 강원도에서는 
농작업을 하고 남은 
부산물 처리가 골칫거리인데요.

버려지던 부산물이 가공을 거쳐 
식품이나 가죽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춘천문화방송 이송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 즙을 만드는 가공실.

작업자들이 즙을 짜고 남은 부산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화천군에서 매년 150톤 이상의 
사과 즙을 생산하고 나면,
40톤이 넘는 부산물이 발생합니다.

부산물은 수분기가 많아 
비료로 쓰기도 어려운 데다,
처리 방법이 마땅치 않아 
농가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박세아 /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부산물이) 얼어서 
소 먹이로 공급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밭에 버려지던 이런 사과 부산물이 
식품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제품을 재활용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새활용, 
'업사이클링'입니다.

디저트와 식품, 가죽까지 모두 
사과 즙을 짜고 남은 
이 부산물로 만들어졌습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사과 부산물로 
액상 차를 만드는 기술을 
특허로 출원하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와 옥수수 가공 기술은
특허 등록을 마치고 
평창군과 동해시에 기술 이전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재배 규모가 큰 
농산물 업사이클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박지선 /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잘라내고 남은) 밑동도 아스파라거스의 한 일부분이잖아요. 
저희가 분석한 결과 루틴과 아스파라긴 함량이 아래가 더 많았어요. 
그래서 이걸 응용해서 식품 소재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고.."

올해부터는 잡화와 화장품으로까지 
업사이클 품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과 부산물을 건조하고 압축해 만드는 
가죽 시트는 1차 테스트 단계에 있습니다.

가공 공정이 완성되면 
표준화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입니다.

식품에 이어 공산품까지..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이
새로운 농가 소득 창출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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