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환경 자동차는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수소차 경쟁력이 생각보다 높고 산업으로서
수소의 가치도 높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울산시도 생산부터 공급과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유희정 기자.
(기자)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새 수소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내년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넥쏘보다 최대 주행거리가 50km 늘어났고
동력 성능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 장재훈 / 현대자동차 사장 (컨셉트카 공개 당일)
깨끗하고, 조용하고, 안전한 수소전기차가 여러분의
편안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수소차를 일상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은
수소차 보급이 뒤처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는 60만 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70만 대를 넘어섰지만
수소차는 4만 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는 2025년 10조 원 수준인
수소 이동수단 시장이 5년 뒤에는
51조 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특히 8.7%대에 불과한 수소버스와
트럭의 비중 34.1%로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충전 시간과 배터리 무게 때문에 전기차 전환이
어려운 대형 차량의 친환경화는 수소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 구영모/한국자동차연구원 친환경기술연구소장
"수소 전기차 (개발)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도 곧 준비하겠지만, 밴(승합차)을 만들고,
그 다음에 트럭도 준비하고 있고, 굉장히 많은 회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다만 수소차 보급을 뒷받침할 수소의 생산과 유통,
공급의 문제는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 백승렬/어고노믹스 대표, 산업공학박사
"수소를 만들어서, 운송해서, 보관해 가지고,
활용하는 데까지 걸리는 모든 산업을 현대차가 (직접) 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전국 최초 수소 시범도시를 만든 울산시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는 이유입니다.
새로운 에너지가 자리 잡으려면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김두겸/울산시장
물류 부분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고,
그리고 수소를 생활 전반에 활용하는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도시 울산의 입지도 더 강화될 것입니다.
한발 앞선 새로운 에너지 환경 구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도시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울산시의 도전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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