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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사 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승격 추진

김주희 기자 입력 2024-11-20 17:02:56 수정 2024-11-21 21:32:27 조회수 39

(앵커)
광양 백운사의 아미타여래좌상의 
보물 지정을 위한 
역사 고증 작업이 활발합니다.

특히, 지난 2018년 관련된 역사 고증이 미흡해 
한 차례 보물 지정이 무산된 바 있어 
광양시가 이번에는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늘고 긴 눈은 온화함이 묻어나고

입은 옅은 미소를 띄면서도 
단호함도 함께 공존합니다.

17세기 초반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조각승 인균이 1643년 인조 21년 조성한 
3존상 가운데 주불인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입니다.

높이 72cm, 무릎폭 49cm의 중형 불상인 
백운사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안에서는 
지난 2011년 
조성 발원문 2점과 다라니 등 
복장 유물들도 수습됐습니다.

지금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광양 백운사 무량수전에 봉안돼 있습니다.

* 정륜 / 광양 백운사 주지스님
"호남권에서는 그 당시 최고 인균 스님이 
불모(불상을 만드는) 조각승으로 뛰어난 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사 적으로도 이쪽에는 큰 절에는 인균 스님의 불상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조선시대 불교 문화사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역사 고증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 보물 지정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 복장 유물과 관련된 
역사 고증이 부족해 
한 차례 보물 지정이 무산됐던 만큼 
이번에는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는 역사 고증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쯤 
전남도에 보물 승격을 위한 심의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 최상종 / 광양시 문화유산팀장
"전남도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심의가 끝나면 
전남도에서 국가유산청에 지정 신청 보고서를 제출하고 
국가유산청에서는 그 이후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양 중흥산성 3층 석탑에 이어
백운사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이 
지역의 두번 째 국가 보물로 지정돼 
광양 불교 역사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광양시 #백운사 #아미타여래좌상 #보물지정 #불교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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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순천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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