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광주 군공항을
무안공항 인근으로 이전하는 문제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소음피해 규모에 대한 의견 차이인데,
군공항 이전 반대하는 측과
광주시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큽니다.
이 소식은
목포문화방송 서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바로 전투기 소음피해.
소음이 어느 정도일 것인가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이는 매우 큽니다.
광주시는
군공항 소음 영향 예상지역을
반경 19㎢, 무안군 전체면적의
약 4.2%로 예상했습니다.
* 정전국 /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지난 4월에 저희가 발표한 것은 85웨클
기준으로 해서 말씀드렸는데 무안에 있는
3개 면 정도만 피해를..."
무안군은 지형 조건을 무시한 채
광주시의 소음지도를 단순히 뒤집어 옮긴
자료가 무의미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나아가 소음은 농촌과 해안쪽으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데 대도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피해 면적을 축소했다는 겁니다.
실제 농촌지역에선
주민들의 외부 활동시간이 많은 만큼
관련 법에서도 80웨클, 도시보다 더 민감하게
보상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웨클'은 항공기 소음단위.
80~85웨클은 66~70dB(데시벨) 수준의
전화벨이나 시끄러운 사무실 소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소음의 강도와 기준은
개인차가 크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견해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 박영환 / (전) 한국항공소음협회장
"대구(군 공항)가 조금 더 시끄러운 기종이 있지만
이륙해서 바로 빠져나가요.
근데 광주는 훈련이 같이 섞여 있거든요.
피해 보는 시간이나 이런 거는
대구보다 더 클 수도 있어요."
* 박영민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음 피해만을 우려해서 군 공항을
반대하는 것은 전형적인 님비 현상으로 보이는데..."
전남도는 이런 우려에 대응해
군 공항을 현재 무안공항에서 바다 쪽으로
1킬로미터 이상 떨어트려 짓는다는
복안을 제안한 상황.
군공항 면적도 광주공항보다 1.9배 확장해
건설하면 소음영향권 내 거주인구는
감소한다며, 주민 이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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