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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 여파..지역경제도 기대감

허연주 기자 입력 2025-02-07 14:29:04 수정 2025-02-07 14:40:16 조회수 119

(앵커)
전남 지역에서 조선업은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적 핵심인데요.

오랜 침체를 겪은 조선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서남권 경제의 핵심 축으로
조선산업에 특화된 대불국가산업단지.

조선업계에 호황이 찾아오면서 
인근 식당과 소상공인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 문서정 / 대불산단 인근 식당 운영
"점심 때는 한 250명 정도요, 250~300명 정도.. 
요즘에 조선업이 좋아져서 손님이 더 늘어날 것 같은 그런 기대감이 있어서.."

전남 조선업 종사자 95%가 몰려있는 서남권.

부가가치 생산과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조선업 업황에 따라
서남권 경제는 크게 좌우됩니다.

실제로 조선업 회복세가 시작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지역에서 유발된
추가 생산액은 2조 원대에 이릅니다. 

* 김상욱 / 한국은행 목포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지역경제가 내수 경제 침체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 회복세가 그나마 지역경제의 부진이 더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렇다보니 조선업 업황은 지역의
인구 이동의 주요 요인으로도 작용합니다.

실제로 조선업 불황기였던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는 
전남 서남부에서는 연간 2천 여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수주 회복에 따라
202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난 조선업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2만 3천 여명,

더불어 2023년부터 도입된
외국인력 조선업 쿼터 시행으로 
외국인 노동력 확보에도 활로를 찾았습니다.

조선업 호황으로 현장에서도 인력 수급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 김창수 /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부회장
"작년 하반기부터는 인력 수급이 많이 되어서..
외국인 위주로 주로 채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장기 침체를 딛고 호황기를 맞이한
조선업에 힘입어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

이 회복세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소 조선업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외국인 노동자의 숙련 교육과 정착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조선업 #회복세 #지역경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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