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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 개관 코앞...전라좌수영 복원 한창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2-19 17:04:37 수정 2025-02-20 05:19:04 조회수 155

(앵커)
임진왜란 당시
첫 삼도수군통제영을 놓고
여수와 통영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지휘했던 국보 진남관이 
보수 공사를 마치고
오랜 공사 끝 재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 수군의 지휘소이자 
여수 유일의 국보인 진남관입니다.

2천16년 진남관 해체를 시작한지
9년여만에 재개관을 앞두고 
하수로 정비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뒤틀리고 갈라졌던 건축물은 
웅장한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진남관의 얼굴인 '현판' 제작에
시간이 걸리면서
당초 이번달 개관도 미뤄졌습니다.

"진남관 현판의 원본은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되고, 
새로운 현판이 이곳에 걸리게 됩니다."

현재 공정률은 94%, 
올해 상반기에 개관식을 앞두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 김해자 / 여수시민
"누구든지 저를 찾아오게 되면 진남관은 1순위로 소개시켰던 곳이에요. 
그곳은 이순신 장군의 얼이 있고, 그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옛 모습과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다 보니
공사 기간은 대폭 길어졌습니다.

복원 사업 검토부터
건축물을 해체해 나온 6천여 개의 부재를 
모두 조사하고 이를 해체한 뒤

다시 조립하는 것까지 따지면 
13년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천성열 / 현장 소장
"해체 수리 결과 상당 부분의 보수 범위라든지, 
보수 방법이나 이런 것들을 다시 구축하게 됐고요. 
그런 과정에서 조사 기간이 상당 부분 있었기 때문에..."

진남관의 개관과 함께
전라좌수사가 집무를 보던 동헌의 복원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시는 다음 달 5차 발굴작업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한 뒤

내년부터 충무공 이순신의 역사가 담긴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 김영화 / 여수시 문화유산정책팀장
"동헌 복원과 함께 진남관 주변을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조성하면 
충무공 이순신 관련 역사 문화 도시 유산과 함께 우리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놓고 
지역 간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있는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계승하는
후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진남관 #재개관 #전라좌수영 #삼도수군통제영 #이순신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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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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