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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지정국도 승격...10년 넘게 '제자리'

김주희 기자 입력 2025-02-20 15:03:38 수정 2025-02-20 15:09:32 조회수 59

(앵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의 지정국도 승격이 
10년이 넘도록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도로 유지 보수 비용을 
전남도와 여수·광양시가 부담해오고 있는데 
문제는 하자 보수 기간까지 지난 2023년 종료돼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전면 개통한 9.58km 구간의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2,260미터 구간 왕복 4차선의 
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이순신대교를 중심으로 
광양만권 산업 물류 흐름의 대동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광양만권 자치단체들은 이 도로의 관리 문제를 두고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 여수산단 진입도로의 유지 관리 비용은 
전남도 33%, 여수시 43%, 광양시 24% 씩 
각각 분담하고 있는데, 
해 마다 그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3년 하자 보수 기간까지 종료되면서 
한해 소요되고 있는 유지 관리 비용만 
지난 해 기준 73억원에 이릅니다.

* 박성준 / 광양시 도로관리팀장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지 관리비가 늘어나고 
하자보수 기간이 넘어서 전액 지자체에서 
부담을 하기 때문에 부담금이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남도를 포함한 광양시, 여수시는
10여 년이 넘도록 
국토부에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에 대한 
지정 국도로 승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박성준 / 광양시 도로관리팀장
"전남도에서도 공동 건의를 했고요. 여수 순천 광양시에서도 
각 시장들이 공동 건의를 했고 여수시의회 광양시의회에서도 
공동 건의를 했습니다. 국토부에서는 현재 이렇다 할 결과는 없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두고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여수 국가산단 진입도로가 
연간 5조원 대의 국세를 납부하고 있는
국가 기간산업의 물류 도로인 만큼 
지정국도 지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 국가지원법을 발의하는 등 
국가산단 진입도로를 포함한 
SOC의 유지 보수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 권향엽 / 국회의원
"해당 기반 시설의 유지 보수에 있어서 개량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전부 또는 일부라고 바꿨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이 되는 것이고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의 지정국도 승격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부처.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10여년 넘도록 제자리걸음 만 반복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지정국도 #승격 #이순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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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순천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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