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순신 장군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 지냈던
제사와 출정식이 여수에서 재현됐습니다.
역사적 고증을 강화하고, 규모는 더 키워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하는데요.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취타대의 연주와
북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지자
수군들은 깃발을,
장군과 장수들은 칼을 들고
도열합니다.
전쟁에 나가기 전
승리를 기원하며 지낸 제사,
'둑제'입니다.
* 권인홍 / 여수시립국악단 단무장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니까.
아마 보면은 우리 옛날 선조들이 이런 것들을 했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둑제는 문체부의
전통예술 복원사업 1호로 선정돼
여수에선 지난해부터
시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궁중무용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역사적 고증을 강화하고,
지역 여러 단체들과 협업하면서
규모는 키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지역 전통문화 예술단체 4곳 180여 명의 단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제례가 끝나면
행사의 백미, 수군출정식이 이어집니다.
* 정기명 / 여수시장
"전라좌수군은 출전하라"
수군들은
이순신광장에서 진남관까지
전통 의상을 입고 도심을 행렬합니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에서 펼쳐진 행사에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 유성숙, 이정임, 유성희 / 서울
"저런 제례 의식이 있다는 걸 우리는 몰랐잖아요.
수군들과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만 알았는데
이런 (제례를) 다 거치고 출정식에 나갔다는 것이...
이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여수시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오는 11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행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김순희 / 여수시 문화예술팀장
"전라좌수영 둑제 및 수군 출정식을 여수시를 대표하는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고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때
대표 공연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문화 자원이기도 한
이번 행사는 5월 개막하는 거북선 축제와,
진남관의 임시 개관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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