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금융 사기..'피해자가 직접 예방 활동'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4-01 17:11:40 수정 2025-04-01 18:54:51 조회수 61

(앵커)
앞서 보신 것 처럼 보이스 피싱은
사이버 사기로 진화하거나 교묘해지면서 
피해 금액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보다못한 피해자들이 실제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등 범죄 예방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광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13억 원 가량의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당했습니다.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수차례 걸쳐 거액의 돈을 건넨겁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70대 남성도 
검찰을 사칭한 수법에 속아 
모두 9억 7천여 만 원을 날렸습니다.

이처럼 검찰과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질 않으면서 
피해 금액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피해액은 광주에서만 
205억 원으로 1년 만에 2배가 늘었습니다.

범죄 조직이 치밀한 계획을 짜고 접근하는데다, 
콜센터를 대부분 해외에 두고 있어 
검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박동숙 / 광주경찰청 보이스피싱 팀장
"범행수법이 지능화 됨에 따라 피해건수와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범죄 특성상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려워 
무엇보다 피해예방이 중요합니다."

광주경찰청이 특별경보를 발령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 원천 차단을 위해
국민참여단을 꾸렸습니다.

경찰이 아닌 피해자들로 구성된 
국민참여단이 실제 피해사례를 공유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 하는 겁니다.

주요 대상은 보이스 피싱 범죄에 
취약한 60대 이상의 고령층들입니다.

* 정주영 (보이스피싱 예방 국민참여단)
저희같은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고
예방차원에서 피해 사례들을 모아서
홍보를 하고, 60대 이상분들한테 적극적으로..."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의 빠른 신고가 가장 중요하고, 
모르는 전화가 걸려오면 
응대하지 말 것을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사이버사기 #보이스피싱 #피해자 #범죄예방활동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