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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 불법 정박 어선 '둥둥'...관리는 누가?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4-01 14:38:11 수정 2025-04-01 15:29:21 조회수 70

(앵커)
여수 앞바다가
불법 정박한 선박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배를 정박하려고 
선착장까지 무단으로 세우면서
각종 안전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과 가까워 시민들이 많이 찾는 
여수의 한 산책로입니다.

바로 옆 바다에는 배들이 둥둥 떠 있는데
선착장과 부두, 계단까지 설치돼 
언뜻 보면 작은 항구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 불법 시설물로
공유 수면인 바다를 무단으로 점거했습니다.

* 윤정희, 김현정 / 여수시 소호동
"점점 설치물이 늘더라고요. 저 앞에 보시면 
폐기물처럼 방치돼서 둥둥 떠다니는 것들이 있거든요. 
시민 입장에선 되게 여수 이미지에 안 좋겠구나."

어선과 레저선 등 
한두 척씩 정박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43척까지 늘었습니다.

선주들은 선착장에 
창고와 임시 컨테이너까지 만들었습니다.

"불법으로 만든 선착장에는 이렇게 탕비실까지 설치돼 있고요. 
플라스틱 뗏목은 발을 디디기만 해도 흔들려 위험한 모습입니다."

정박한 배 중 대부분은 레저선, 
요트장인 이순신마리나에 계류하지 않고, 
이곳을 불법으로 점용한 겁니다.

인근의 허가받은 어민들은 불만입니다.

최근 불어난 해양쓰레기에 
바다가 오염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어민
"외지 배들이 와가지고 저런데에다가 쓰레기 버려가지고 다 그래. 
저 배들도 싹다 치워야돼 전부다."

실제로 이 일대에서 
지난해 화재가 발생해
선박 1대가 전소해 침몰했고, 
2대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당시에도 소유자가 불분명해 
연락이 안 되는 등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법 건축과 증축으로 인한 해상 오염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김종길 / 여수시의원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에 시에서 행정력을 동원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행정적인 절차에 의해서 
모든 걸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시는
해당 선박들이 공유 수면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만큼 
다음달 부터 행정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 여수시 해양정책과 관계자
"이달 말까지 계도 조치하고요. 미이행 시에는 
공유 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저희가 원상 회복 등 행정 조치를 취하려고..."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바다 위 불법 점용, 
하지만 안전사고와 해양오염 등의 
우려가 큰 만큼 
지자체의 관리 감독 강화가 절실해 보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여수앞바다 #불법정박 #어선 #안전사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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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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