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조선업계의 빠른 자동화, 그리고
심화되는 국내 인력난 속에서 국내 조선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위한 해법이 절실합니다.
지역 조선사와 협력업체들이 손을 맞잡고
로봇 용접 등 자동화 혁신에 나섰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기자)
팔을 길게 뻗은 로봇이 금속 위를 정밀하게
따라가며 용접 작업을 이어갑니다.
배선 지지대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
이제는 사람의 손이 아닌 로봇이
위험하고 힘든 용접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선보인 건 자동 용접 로봇 시스템.
HD현대삼호가 제공한 도면과 수치정보를
기반으로 협력사가 로봇과 데이터를 연결해
실제 용접 공정을 시연했습니다.
사람 손보다 용접 속도는 빠르고,
품질은 더욱 안정적입니다.
* 정명훈 / ㈜선우 대표
“사람이 하는 것 대비 속도는 2.5배 정도 빠르고요.
생산성 향상은 60퍼센트, 품질은 사람에 비해서 오작률이 0% 입니다.”
‘철의장’은 선박에 들어가는 배관과 판재 등
철 구조물을 제작하는 조선 산업의
핵심 분야입니다.
하지만 낮은 임금과 열악한 작업 환경,
그리고 고령화로 중소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조선소들은 빠른 자동화로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동집약적인 국내 조선업,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심학무 / HD현대삼호 전무
“(HD현대삼호가) 설계 3D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협력사에서는 디지털 자동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서 2027년까지 대불산단에 디지털 밸리를 조성하고..”
* 곽부영 전라남도 기반산업과장
" 전남도 조선산업은 HD현대삼호와 기자재업체들이 잘 집적화돼 있고요.
그런 강점을 살려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되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리라고 생각을 해
전남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아직 로봇 적용이 어려웠던
선박 곡블록 용접 기술도 자동화를 위한
개발이 본격 추진됩니다.
선체 앞뒤 곡면은 평평하지 않아
최고 난도의 용접 공정으로 꼽히는데,
이 역시 국책 과제로 선정돼 기술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공정 혁신과
자동화 도입은 이제 국내 조선업이 반드시,
그리고 빠르게 가야 할 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조선 클러스터인 대불산단에서
‘철의장 제작사 디지털 밸리’ 조성 사업이
조선산업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대불산단 #조선산업 #로봇용접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