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흥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추모공간이
내년부터 운영됩니다.
20년 전부터 추진된 사업이지만
주민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었는데요.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이 들어서는데
화장시설이 제외된 건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간 고흥군 사망자 수는 5천7백여 명.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5%가 넘고,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장만 있을 뿐,
추모공간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늘 다른 지역 장사시설을 이용해야 해
불편이 컸는데
내년이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흥읍 일원에 5만 7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군립하늘공원이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올 하반기 군립하늘공원 조성 공사가 끝나면
내년 1월부터는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 1만 3백여 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봉안당과 자연장지,
유택동산과 주차장 등이 들어섭니다.
* 박서양/고흥군 노인복지팀장
"꾸준히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타 지역 이용하는 불편함과
이용료에 대한 부담을 지원하고자 저희들이 조성하게 됐으며..."
벌써부터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화장시설이 제외된 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화장시설을 이용하려면
순천이나 광양으로 원정을 가야 하는데
비용도 10배가량 비싸고,
이용 시간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 김승주/장례식장 대표
"화장을 하고 나서 또 이리로 와야 하잖아요.
(타 지역 화장장은) 오후밖에 못 하는데
그도 당일 날짜에 예약이 안 돼버리면 화장을 못 해요."
과거에도 두 차례
주민 반대에 부딪혔던 만큼
고흥군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추모공간부터 먼저 조성한 뒤,
화장시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기존 최고 20만 원까지 지원하는
화장장려금을 확대하는 등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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