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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7주년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상처야 훨훨 날지 마라
“살아남은 자의 고통과 희망의 움직임” 기록해
최근 전일빌딩에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에 가해졌던 헬기사격 총탄 흔적이 36년 만에 확인되었습니다. 그 총기의 흔적처럼 오늘날까지도 5.18 유공자들과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 날의 상처를 제대로 치유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한 트라우마는 어떻게 치유돼야 하며 그러한 치유를 위해서 우리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광주MBC 5.18 37주년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는 37년이 지났지만 80년 5월 당시 상처 입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우리가 함께 치유의 방법을 찾아가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사진 치유 프로그램(임종진 사진작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치유, 사진 촬영, 사진 전시, 병행 치유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이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요?
황○○ 씨는 사진 치유를 통해 30여 년 만에 계엄군에게 폭행을 당했던 현장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치유 프로그램 1기의 성공적 출발에 이어 2016년 5.18 유공자 9명이 두 번째로 사진치유를 받게 됐습니다.
이들 중 당시 고문후유증으로 반신마비가 된 이○○ 씨, 고등학생 신분으로 시민군에 합류했다가 체포된 양○○ 씨, 5‧18 당시 전남경찰국장이었던 故 안○○ 경무관의 유가족 이야기를 추적해 보고, ‘치유’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이 왜 필요한지 그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또한 정혜신 정신의학전문의로부터 국가 공권력 트라우마의 치유 방법 및 목적을 들어보고, 前 UN고문방지위원 노라 스베아스 씨와 덴마크 심리학자 잉가 아거 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본받을 만한 해외 사례를 들어보았습니다.
광주MBC 5.18 37주년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는 살아남은 자의 고통스러운 여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의 움직임을 소개하고 그들이 남긴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_방송 : 2017년 5월 18일(목) 오전 7시 15분
_주파수 : 광주MBC 라디오 표준FM(93.9MHz)
_기획 : 윤행석
_연출 : 류권형
_작가 : 조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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