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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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오너리스크의 문제와 국민연금의 방향성(안창남 교수/강남대학교 세무학과)

두 국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대표이사가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먼저 문제가 불거진 건 대한항공,

지난 주 열린 주주 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 안이 부결된 건데요.

 

10%가 넘는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연임 안에 반대 뜻을 정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기업과 사회의 이목이

국민의 의결권을 위임받은 국민연금에 쏠리고 있는데요.

대기업 오너들의 무능과 도를 넘는 잘못된 행동들이

바로 기업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내 이사 연임 안 부결의 중심에 있던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어떤 의미로 봐야 할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남대학교 세무학과 안창남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인사/

 

먼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두 국적 항공사의 오너가 사실상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는데요. 그 배경부터 정리해볼까요 (주주총회가 오너 리스크 작용/ 박삼구 회장의 결단에는 주주의 힘으로 오너를 몰아낸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영향을 미친 듯...)

 

2.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경영 실패의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 아니겠습니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여년 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한진그룹을 제치고 재계 9위까지 성장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으로 유동성 위기. 그 결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다시 매각했고, 금호타이어, 롯데렌터카, KDB생명 등 계열사를 잃게 됨)

 

3. 결국 오너의 잘못된 행동이나 판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을텐데요. 기업 경영자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볼 수 있겠지요?

(사내 의사 결정 권한이 오너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에/

 

4. 다시 말해서 오너가 기업을 사유화하고 독단적인 행동에 나선다면 결국 불명예 퇴진 사례를 남길 수 있다. 그래서 이른바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5. 이런 측면에서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연임 안이 부결된 건, 사실상 정부에 귀속된 국민연금이 경영에 관여했다는 점에선 논란이 남긴 하지만, 주주가 오너를 직접 심판한 중요한 사례가 되지 않을까요?

 

6. 그런데 이번 결과는 대한항공의 특수성 때문에 일반화 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던데요.

(대한항공은 정관에 따라 이사 선임과 해임을 특별 결의사안으로 분류하고, 주총 출석 주주 의결권의 2/3 이상 동의를 받아야..이사 선임이 일반결의 사항이라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으면 되는 다른 기업들 같았으면 이번에 조 회장은 연임이 가능. 국민연금발 표결집은 힘을 못 썼을 가능성도 있음)

 

7. 어쨌든, 이번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회삿돈 27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사내이사 연임에 도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국민연금이 민의를 반영해 내린 결정)

 

8. 그렇다고 국민연금의 결정이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9. 경영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적극 개입을 반기는 편은 아니지만, 국민연금의 다음 타켓이 될 기업들... 어디가 있을까요?

(현대엘리베이터 사내이사로 선임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국민연금이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포스코와 KT)

 

10. 이번 오너들의 불명예 퇴진. 사태를 통해서, 오너가 기업을 제왕적으로 지배하는 과거의 문화를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11. 앞으로 국민연금의 역할을 기대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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