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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윤한덕 센터장의 죽음을 통해 한국응급의료시스템을 본다(허 탁 교수/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영결식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이국종 교수 등 응급의료계 동료들은
고인이 생전에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이제 함께 나눠지겠다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는데요.
윤한덕 센터장과 전남대학교 의대 4년 선배로,
어제 영결식에도 참석하셨고,
윤 센터장을 오랫동안 지켜보셨던 분이십니다.
허 탁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결합니다.
/인사/
1. 안타까운 마음으로 질문을 드립니다. 어제 고인의 영결식, 다녀오셨지요.
어떤 마음이 드셨는지,
2. 과로사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 평소 건강한 분이셨다면서요?
3. 윤한덕 센터장은 모교 전남대 의대의 응급의학과 첫 전공의 였더라구요. 교수님과 함께?
-1994년에 처음으로 응급의학과가 생겼는데 거기에 1호 전공의-
4. 제1호 전공의로 자원을 해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생활을 시작하신 건데. 2002년에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 열 때부터 합류를 해서 우리나라 응급 의료 체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역할들을 하신 거예요?
-대규모 사상자 발생 시, 재난 응급 의료상황실과 지역별 권역 외상센터 설치 운영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처음 도임
-진료 정보 수집, 응급진료정보망 구축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국 사회에 계속 접목시키려고 노력
5. 일주일에 닷새는 집무실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려왔다고 하는데.. 응급센터에서 장이면 제일 높은 사람 아닙니까?
-대한민국 전체의 응급 의료를 총괄하는 그런 컨트롤 타워
6. 평소에도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모든 걸 본인이 챙기고 확인하는 성격이었다고 하던데요. 학창 시절부터 그런 면이 있었나요?
7. 응급 외상 센터 발전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요?
8. 윤 센터장의 죽음이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9. 외상센터가 지금 전국적으로 17개소가 선정돼 있고 그중 4곳이 수도권에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어떤 점들이 지금 현재 당면한 문제라고 보시는지요?
10. 지금도 갈 길이 아직 멀어 보입니다. 그래서 윤 센터장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11. 진정한 의사란, 밤낮 없이 자신의 건강도 포기하고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자신의 건강도 돌보면서 환자도 잘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런 고민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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