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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담양, 일제식 명칭 ‘남면’ 가사문학면으로 변경(최형식 담양군수)
담양 '남면'의 명칭이 '가사문학면'으로 변경됩니다.
지난해 ‘담양 명명 천 년’을 계기로
군에서는 남면 이름 바꾸기에 힘써왔는데요,
일제의 명칭을 버림으로써 정체성을 찾고
더불어 가사문학의 산실인 남면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형식 담양군수, 전화 연결합니다.
/인사/
1. 남면에서 가사문학면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 남면은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시 방위에 기초해 사용되었던 명칭임
❍ 현재 담양군은 12개 읍면이 있으며, 그 중 유일하게 남면이
방위에 기초한 일제식 지명을 105년간 사용을 하고 있었음.
❍ 지금의 담양군 남면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은
1914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군면 통폐합으로
창평군이 폐지되어 담양군에 통합되면서,
창평군 내남면과 외남면에 속하던 지역이 편입되면서 부터임.
2. 담양이 지니고 있는 가사문학적 의미는 어떻게 보시는지?
❍ 담양군은 송순‧정철 등 당대 가사문학의 대가들이 많은 작품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산실로써, 18편의 담양관련의 가사문학을 비롯해 관련 누각, 정자 등이 현재까지도 잘 보전되어 오고 있음.
❍ 특히 남면은 관련 유산이 가장 많이 확인되어 가사문화권으로 불리고 있으며, 2000년에는 가사문학관을 개관하여 가사문학을 체계적으로 전승․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음.
❍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서 방위에 기초한 일제식 명칭 대신 가사문학의 산실이라는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담긴
가사문학면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하게 되었음.
3. 담양 내에 이렇게 단순 방위로 명칭이 정해진 곳이 또 있는지?
4. 군에서는 지난해부터 명칭 변경을 추진해 온 걸로 아는데
그동안 추진경과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 주민이 주체가 되어 면 명칭변경 추진
❍ 작년은 담양지명 천년이 되는 해로서, 지역적 특성과 문화유산 등을 고려한 행정구역에 대한 명칭변경 추진하게 되었음.
❍ 지난해 11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지역적 특성과 문화유산 등을 고려한 행정구역에 대한 명칭변경의 취지와 필요성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실시하였음.
❍ 이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면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 하고 면 명칭변경을 추진하게 되었음.
5.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조사했다고 들었는데,
그 내용과 결과가 어땠는지?
□ 주민의견조사 결과 참여자의 72.4%가 명칭변경에 찬성
❍ 면 명칭변경 추진위원회에서 면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2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3일간 남면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주민 1,211명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하였음.
❍ 의견수렴은 투표와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하였으며 조사에 참여한 772명 중 72.4%인 559명이 면 명칭변경에 찬성하였음.
❍ 의견조사 결과를 토대로 면 명칭변경 추진위원회에서 담양군에 면 명칭변경 건의서를 제출하여 지난 1월 담양군의회에서 의결되어 오는 2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음.
6. 가사문학면 명칭변경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 담양지명 천년 기념과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의 계기
❍ 2018년은 담양지명 천년이 되는 해로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여지역의 문화유산에 기반한 가사문학면 명칭변경은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임.
□ 가사문학면은 담양군 브랜드와 함께 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
❍ 담양군은 우리나라 가사문학(시가문학)의 본 고장이며 누각과 정자는 가사문화의 중심지임.
❍ 대나무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담양군은 대나무, 슬로우시티 등의 생태도시 이미지 이외에도 가사문화권이라는 독특하고 전통적인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보유하여 ‘전통성’과 ‘역사성’의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음.
❍ 담양군은 유구한 가사문화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 문학이라는 향토자원을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지역활성화가 크게 연계되지 않고 있는 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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