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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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나주 금성산 유실된 지뢰 60여개, 여전히 수거되지 못해(녹색연합 자연생태팀 이지수 활동가)

1960년대 후반부터 국방부가

북한군 침투를 막기 위해

나주 금성산에 1,800여 개의 대인 지뢰를 매설했다고 합니다.


매설된 지뢰 제거작업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기관이 아닌 군에 작업을 맡기다 보니,

지뢰가 완벽하게 제거되고 있는 것인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달 말, 나주에서

‘후방지역 지뢰제거 대선 국정과제 채택

전국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내년 대선 후보들이

대선 공약에 지뢰 완전 제거 사업을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이지수 활동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사/


1. 우리지역 분들도 나주 금성산에 지뢰가 매설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경로로, 어느 정도 지뢰가 매설돼 있는 지, 먼저 설명을 해주

시겠어요?

(이 일대 지뢰는 지난 1960년대 공군 방공포 부대가 주둔하면서 북한 특작부대 침투에 대비해 기지방어 목적으로 총 1853개를 매설한 것이 전부로 전해진다)

-나주 금성산

-보성 존재산


2. 군에서 지속적으로 지뢰제거 작업을 했다고 하던데요. 현재 상황은?

(국제 정세 완화와 지뢰에 의한 민간인 피해·위험성이 대두되자 육군 공병부대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한 지뢰제거 작전을 통해

1771개를 수거했다)


3. 20여 년이 되도록 작업이 계속 되는 이유는?

(나주시가 군에 건의해 지난해 4월부터 잔량 지뢰 제거작전이 시작됐지만 산비탈에 매설된 지뢰 대부분이 폭우에 휩쓸려 내려가거나 애초 매설한 곳과 다른

곳에서 발견된 이후 작업 구간 확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81%에 대한 탐사를 마치고, 지뢰 8발을 제거하는데 그쳤다. 1970년대 말 산불에 의한 폭발로 소실 추정된 지뢰까지 제외하면 아직도 74개가

산 정상 부근에 산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4. 지뢰 때문에 시민들 불안감이 클 것 같은데요?

(지뢰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 비인도적 무차별적 살상무기다. 100g밖에 되지 않는 플라스틱 지뢰도 사람의 발목을 절단하거나 생명까지 앗아간다)


5. 이번 나주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실제 지뢰 폭발 피해자가 참석을 하셔서 사례 증언을 하셨다고 하던데요,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김철기_2021년 6월, 고양장항습지 지뢰폭발 피해자)


6. 지뢰 폭발에 따른 위험이 시민들 누구에게나 있다고 보여지네요?


7. 국방부가 2021년 10월까지 제거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는데, 지뢰 작업이 더디고, 효과가 없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8. 또 유실된 지뢰가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지뢰 제거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국제지뢰 행동표준'(IMAS·International Mine Action Standards)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MAS는 범부처 협력과 국제협력, 민관협

력을 통해 지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미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검증된 지뢰제거 표준 모델이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정부조직

내 총리실 직속으로 '지뢰제거 전담기구'와 '제거 공공기관'을 두고 전국에 걸쳐 체계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방부는 전략적 필요가 사라진 후방지역 지뢰지대 제거작전 계획과 경과·방법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는 국무총리실 또는 행정안전부 산하

에 범부처 차원의 지뢰전담기구를 설립해 후방지역 지뢰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 내년 대선에 국정 과제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계시지요?


10. 정부와 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풀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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