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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우리지역 대형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안태기 교수/광주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참 많은 축제들이 가을이 되면 이렇게 펼쳐지는데요. 우리 지역에도 많은 축제들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혈세로 개최되는 지역중심의 축제들은 특색 있고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좀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뚜렷한 개선이 없는 판박이로 축제로 전락했다는 그래서 그런 지적들도 있는데요. 개선점, 들어보겠습니다. 광주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안태기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안태기 (이하 안) - 네, 안녕하십니까. 안태기라고 합니다.
◇ 황 - 네, 광주 전남. 우리 지역에서 펼쳐지는 축제가 몇 개쯤 되는 건가요?
◆ 안 - 지금 현재 광주 전남에서는 120개 정도가 되고요. 전국적으로는 2만 6000개 정도가 열린다고 조사하고 되고 있습니다.
◇ 황 - 전국적으로는 2만 개가 넘고 그다음에 우리 지역에서도 120개 정도가 있다. 축제가 이렇게 많이 열리는데. 여러 가지 축제들이 이렇게 정말 많이 열리는 그런 이유가 있겠죠?
◆ 안 - 네, 그렇습니다.
◇ 황 - 어떻습니까?
◆ 안 - 지방 자치체 실시 이후에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목 아래서 시작됐고요. 현재 그런 어떤 이유로 지방을 살리자는 어떤 활성화의 방법으로 축제가 열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네, 결국은 지자체에서 경제와 접목시켜서 축제를 연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다 보니까 축제들이 지역만의 독특한 개성이 많이 좀 상실된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도 그런 전문가이시고 이런 부분을 많이 보아오셨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축제들이 다 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 축제들, 반복적으로 열리는 거 아닌가요?
◆ 안 - 네, 축제가 많다 보니까 어느 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않고 베끼기식 형태의 콘셉트와 특색이 없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맞고요. 그래서 축제가 많다 보니까 비슷비슷하게 열리고 그걸 벤치마킹을 잘못하다 보니까 우리 지역에 맞지 않게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 - 네, 교수님께서 보셨을 때 이런 축제, 우리 축제의 기본적인 어떤 모델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은 이런 축제를 참고해 봐야 된다, 그런 축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 안 - 네, 일단은 지금 현재 축제가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진주 유등축제라든지 보령의 머드축제, 화천의 산천어축제 등을 지금 꼽고 있습니다. 이 축제들은 주로 이루어진 게 재단이라든지 공동체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로서 체험함과 함께 이루어지는 축제라고 성공 케이스로 지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황 - 진주, 그다음에 산천어, 보령, 머드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들어보니까 지역성과 굉장히 밀접한 그리고 지역 문화와 밀접한 축제인 것 같은데요?
◆ 안 - 그렇습니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콘텐츠를 활용해서 그것을 큰 어떤 킬러적인 요소로 만들고 그것을 관광 상품화해서 성공한 어떤 케이스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 황 – 우리 지역에서 좀 긍정적으로 봐줄 만한 축제는 없습니까? 우리 교수님 관점에서.
◆ 안 - 그렇습니다. 우리 현재 엊그제 열렸던 충장축제 같은 경우도 충분한 킬러적인 요소는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추억이라는 어떤 모티브를 가지고 그런 장르를 가지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추억이라는 콘셉트는 있지만 저희들이 예전에는 생각을 하고 지금 현재의 어떤 내용과도 연결된 그런 현대의 축제로 변모되기 때문에 아마 각광을 받고 있는 축제라고 저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황 - 결국은 콘셉트, 기획이나 전체적인 구성이나 이런 끌어가는 부분들은 긍정적이고 그다음에 특히 추억이라는 확실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그런데 이런 축제가 좀 더 그런 주제를 더 확대 시키고 그런 데에 대한 여러 가지 소재랄지 구성 요소들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들도 없지 않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이야기를 좀 해 주십시오. 축제가 축제로서 독특함을 잃어버릴 때는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건가요?
◆ 안 - 그게 서로 어떤 전문가들이 말씀을 하고 있는데요. 결국은 처음에도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다른 축제의 베끼기식 그런 내용을 얘기를 하고요. 예산에 대한 부분들도 좀 가미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무대를 만들고 그게 같이 이루어지는 형편일률적인 걸로 구성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광주 전남에 저희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콘텐츠를 발굴되지 않고 그걸 활성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독특함이 많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이신데요. 축제 획일화 또 지역축제 독식 관행도 이야기되던데 어떻습니까? 이런 축제를 맡게 되면 기획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기획사들이 몇몇 기획사들이 이런 많은 축제들을 좀 독점하는 그런 구조에 대한 지적도 있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님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안 - 이는 근본적으로 입찰 제도의 문제가 있다고 저는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수행 업체가 수주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예산 실적이 있어야 하고요. 거기에 상응하는 실적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어떤 구조가 되냐면 참여하는 업체는 계속적으로 참여를 하고 한번 수주를 못한 업체들은 계속적으로 못하는 것이 돼서 계속적으로 격차가 지속이 클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는 입찰 제도에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하고요. 현대적으로 지방자치제에서 그런 문제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방업체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지방에 소재한 업체들, 중소기업 등록 업체라든지 이런 것을 많이 참여시키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문제점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담당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런 하청 업체라든지 지역 업체들의 신뢰성과 그다음에 어떤 재정 능력, 신용등급, 이런 부분에 대해서 수주에 참여에 대한 부분이 어렵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특정 업체가 독식할 수 없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 황 - 그런데 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입찰이나 이런 구조에서 믿을 만한 그다음에 또 여러 번 해본 경험 있는 업체를 계속 수주할 수, 그런 업체를 계속 고를 수 없을지는 모르나. 실질적으로 지역에서 만들어진 그런 업체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래서 지역의 이 문화콘텐츠 생산자와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늘려가는 그런 고민도 지자체에서는 해야 되지 않을까요?
◆ 안 - 네,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문제점이 되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자체 어느 곳에서는 컨소시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지방업체와 대행업체들이, 대행 행사하는 업체들이 같이 컨소시엄하는 업체로 진행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렇습니다. 그런 어떤 콘텐츠라든지 그런 어떤 독특한 발상과 아이디어 등을 구축을 위해서는 우리 지방업체들을 많이 활성화시키고 많이 트레이닝 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황 - 그렇죠. 경험을 많이 해 볼 수 있도록 나서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교수님도 학교에서 이런 미래의 어떤 기획인력들을 키우시지만 그런 기획인력들에게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 아니겠어요?
◆ 안 - 네.
◇ 황 - 관련해서 지방 업체들이 단순히 1회적인 축제가 아니고 지속 가능하고 또 전국적인 또 많은 더 전국 이상의 어떤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우리들이 꼭 이런 부분들을 좀 유념해야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 주시죠.
◆ 안 - 축제가 단 며칠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만 원래 그 준비하는 기간은 1년 이상이 걸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실질적으로 추진위원회가 구성이 되어 있지만 그게 조직이 약하다 보니까 지자체가 집행하는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매번 똑같은 노래자랑이나 프로그램들이 유입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것들이 독립적으로 어떤 조직 구성을 만들어서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좀 좋고요. 문제는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것들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황 - 네, 시민들의 참여라는 것이 축제 과정에서 참여도 중요하지만 축제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있어서 시민들이 함께 하는 그런 고민들을 지자체가 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안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말씀해 주시죠. 그런 부분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좀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요?
◆ 안 - 일단 크게 말씀드리면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줘야 됩니다. 지원을 해 주면서 참여에 어떤 극대화를 노린 게 아니라. 그분들이 계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예를 들자면 어떤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농장에서는 축산물 파프리카를 파는 게 아니라 파프리카를 가공 해서 거리음식이든 주전부리 음식이든 이렇게 연결되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지속적으로 관리, 체계를 가지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지역민들이 축제 기획자와 주최로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지자체가 고민해 내야 된다라는 말씀으로 정리가 되네요.
◆ 안 - 네.
◇ 황 -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 - 네, 감사합니다.
◇ 황 - 광주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에 안태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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