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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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급증하는 ADHD증후군, 증상과 원인(이미숙 원장/참사랑 정신건강병원)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소아 청소년기에 자주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환 가운데 하나가 바로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르는 ADHD라고 하는데요.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편견, 거부감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올바른 치료가 몹시 중요한 게 이 청소년, 소아기 때의 이런 질환이 아닐까 싶은데요. ADHD에 대해서 자세히 좀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참사랑 정신건강병원의 이미숙 원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 이미숙 (이하 이)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황 - 네, 이 ADHD 종종 듣기는 하는데 보다 정확하게 이 개념을 짚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질환이죠?
◆ 이 - 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말 그대로 주위 집중을 못하고 과잉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내려지는 진단명입니다. 저희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흔히 ADHD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약자입니다. ADHD 아동들은 엄마의 배 속에서부터 징후가 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태동이 일반 아이들에 비해서 많고 엉덩이를 한시도 땅에 놓지 않는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의 아동기 아동들이 주변 환경을 신기해하게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만지면서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 정상 발달에서 보이므로 구별을 잘하셔야 합니다.
◇ 황 - 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주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주변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게 중요하고 다들 그렇지만 과잉, 넘쳐나서 좀 문제가 된다라는 이야기이신데요. 이걸 병으로 규정할 수 있는 겁니까?
◆ 이 - 네.
◇ 황 - 그렇다면 이거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주로 ADHD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대들이 좀 있나요?
◆ 이 - 앞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ADHD 자체가 태아 때부터 증후를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제 이 ADHD 자체는 자기조절 기능이, 실행기능이 문제다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신생아기는 이런 실행기능이 발달되지 않아서 나오지 않지만 자기 조절 능력이, 실행기능이 발달하면서 증상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이런 실행기능이 만 18개월에서 3세 사이에 이제 발달하므로 이때부터 증상이 시작된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근데 이 시기는 정상적인 아이들도 과도활동을 보이는 시기이므로 추후 지속적으로 그러한 과다 활동이나 주위 집중이 안 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는지를 지켜보는 게 필요하고요. 특히 활동이 많아지고 또래 관계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면서 사회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만 5, 6세 경우에서부터는 증상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황 - 네, 이 부분을 그러면 치료가 필요할 텐데, 어떤 치료들을 통해서 이런 증상 그리고 이런 병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 이 - 다양한 치료들이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에 있어서 저희가 ADHD를 저희가 말할 때 잘못된 개념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가 잘못 키워서, 아니면 교육환경이 잘못돼서, 병도 아닌데 의사가 만들어서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저희가 논문을 통해서 보면 ADHD 아동영역에서 분명한 지능적 이상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 황 - 지능적 이상이요?
◆ 이 - MRI나 다른 검사를 통해서 보았을 때 저희가 성숙한 뇌일수록 대내피질이 두께가 두껍거든요. ADHD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서 이런 대내피질의 두께가 3년 이상 늦는다고 하고요. 특히 ADHD 주요 원인 영역으로 불리는 우측 전전두엽 피질 절반이 최고 면적에 도달하는 시기가 ADHD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2년 정도 지연된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것으로 볼 때 약물 치료는 저희가 필수적이다라고 보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제 이런 것과 더불어서 아이들의 이 ADHD 아동들이 사회 기술이 발달이 안 되어 있고 행동성 조절이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인지치료라든지 인지행동치료, 이런 것을 겸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 황 - 약물 치료하고 행동 치료와 인지 치료를 겸해서 치료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이 아이들을 이렇게 기본적으로 미리 치료를 해야 되는데 치료하지 못하고 이런 병을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이야기를 해 주시죠.
◆ 이 - 상당히 위험한데요. 이 아이들이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려서부터 나온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 발달 시기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동기에는 반항하는 모습으로 주로 많이 나오는데요. 저희가 일명 청개구리라고 말하는데. 진단명으로는 적재적 발달장애 이렇습니다, 학년기로 올라가면 학습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보통의 경우 대부분의 아이들은 객관적으로 또는 경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회 활동하는 것을 배우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그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사회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 관계 정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불안, 우울 등의 정서 문제도 쉽게 생기고요. 인터넷이나 핸드폰 과다 사용 같은 운동 문제도 많이 생기며 나중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행동문제가 상당 수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황 - 정말 어렸을 때 이 병이 있는 아이들이 혹시 있으면 미리 알고 치료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주변에 혹시 이런 증상들 부모들이 좀 빨리 캐치하고 알고 병원으로 데려갈 수 있는 그 증상이나 징후 같은 게 있습니까? 알려주시죠.
◆ 이 - 네, 우리가 ADHD 아동의 핵심 증상 그러면 세 가지를 말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가 과잉 행동입니다.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 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심지어 돌아다니거나 주변 아이들한테 장난을 걸고 말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부주의인데요. 주위가 산만하기 위해기 때문에 집중해서 한 가지 과제를 몰입할 수 없고 뭔가 자주 잊어버리고 자기 물건을 못 챙기고 선생님이 지시한 내용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고 이런 경우가 많고요. 세 번째는 충동성입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거나 참견하고 그래서 아이들하고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 황 - 네, 그런 부분들 주변에서 살펴서 초기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빨리 치료를 하게 되면 완치는 가능한 거죠?
◆ 이 - 저희가 이제 완치라고 말하는 것은, 저는 세상에 완치가 되는 병은 없고요. 이제 객관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약을 먹고도 많이 완화가 돼서 자기가 갖고 있는 본연의 기능을 백분 발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 황 - 잘 관리될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 이 - 네.
◇ 황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참사랑 정신건강병원 이미숙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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