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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아시아희망나무, 라오스 댐 붕괴 사고 현장에 다녀온 광주최초 민간단체 (서정성/이사장)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우리나라의 대형건설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시공 중이었던 라오스 앗타푸 주의 댐이 붕괴가 되고 많은 피해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피해 현장에 직접 민간 단체로서 구호단체로서 지금 방문하고 방금 귀국한 아시아희망나무 긴급구호단 이하 서정성 이사장 연결해서 현지의 느낌, 현지의 상황들을 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 서정성 이사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서정성 (이하 서) - 네, 안녕하세요. 서정성입니다.
◇ 황 – 라오스 지금 현지에 갔다가 바로 오늘 아침에 귀국을 하셨다면서요.
◆ 서 – 네, 지금 공항에 막 도착했습니다.
◇ 황 – 어디 공항이세요?
◆ 서 – 인천공항입니다.
◇ 황 – 인천공항에 막 귀국하셨어요? 언제 라오스로 출발하셨던 거죠?
◆ 서 – 29일 일요일 날 출발했습니다.
◇ 황 – 바로 현장으로 출발을 하셨는데. 출발하게 되신, 라오스로 가게 되신 이유도 좀 들려주시죠.
◆ 서 – 저희 아시아희망나무가 이제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부터 해서요. 파키스탄 지진이나 필리핀 태풍, 네팔의 지진 포함해서 여러 가지 국가 재난이 있을 때 이제 우리가 아픔을 함께 나누자,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서 긴급구호 팀이 있습니다. 그래서 긴급구호가 이렇게 생기면, 국제적으로 생기면 한시라도 빨리 달려가서 이제 도울 수 있는 거 있으면 돕고 함께하려고 하는 그런 와중에 이번 라오스 댐 붕괴 사건이 터져서 이렇게 선발대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 황 –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그러한 어떤 재난이나 이런 부분에 현장의 직접 아픔과 구호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 서 – 네, 그렇습니다.
◇ 황 – 몇 분 다녀오신 거죠, 이번에?
◆ 서 – 이번에 선발대 2명 갔었는데요. 우리 아시아희망나무에 함께 참여하고 계시는 캄보디아, 우리 광주지역에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함께 해 주시는 부산지역에 김기호 우리 민주당 중구 영도지역구에 위원장님 계시는데요. 그분이 이번에 함께 동행을 해 주셨습니다.
◇ 황 – 가서 이렇게 현장들을 보시면서 느끼시는, 현장 지금 굉장히 큰 사고인데 어떻든가요?
◆ 서 – 네, 언론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었는데요. 사실 이 라오스 정부에서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해 규모와 또 이재민의 현재 상황이 많이 좀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한 열두 마을 정도가 이번에 침수를 당해서 이렇게 피해를 입었는데. 그 분들이 한 6개 마을은 아예 다 잠겼고 그분들이 이제 한 지역으로 다 올라와서 지금 학교나 무슨 관공서에 분산돼서 배치돼서 지금 생활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 황 – 네, 굉장히 심각하다. 일단은 뭐 외신을 통해서도 일단 라오스가 현지 상황들을 좀 통제한다. 그런 이야기는 나오고 있는데. 지금이 언론이나 외신들에 나오는 것보다 현지 상황들은 굉장히 더 심각하다는 말씀이신데요.
◆ 서 – 네, 확인된 것은 없었지만 그렇게 느꼈습니다.
◇ 황 – 실질적으로 우리 이사장님께서 눈으로 보셨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판단들, 상황들 아니겠습니까?
◆ 서 – 네.
◇ 황 – 그럼 현장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하셨어요, 우리 이사장님께서는?
◆ 서 – 저희들이 이제 도착하자마자 현지에 계신, 현지 청년단체에서 일하시는 분하고 연결이 돼서 현재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이렇게 듣고 그거를 비엔티안 수도에 가서 수도에서 또 다시 비행기로 딧; 들어갔거든요. 팍세라는 네 번째, 라오스 네 번째 도시인데. 거기에 가서 현지에서 필요한 모기장이나 수건, 이불 이런 구호물품 중에 좀 간과할 수 있는 것들, 다라 뭐 이런 것들. 아무튼 좀 생필품 종류로 구호품을 구입을 거기서, 현지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의약품, 여기서 구입도 하고 후원도 받아서 짐을 챙겨서 갔고요. 그래서 이제 그것을 팍세라는 도시에서 한 6, 7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서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그곳까지, 싸남싸이라는 지역인데요. 그곳까지 가서 전달을 하였습니다.
◇ 황 – 직접 의료제품들, 뭐 약이나 이런 부분들은 한국에서 가지고 들어가시고 또 현지에서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들, 생활 필수품 같은 것을 구입을 해서 현지 지금 이재민들에게 전달을 하신 거네요?
◆ 서 – 네, 그렇습니다.
◇ 황 –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신가요. 우리 이재민 분들이?
◆ 서 – 실질적으로 우리 국제적 재난이 나면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 때문에 본인의 자국에서도 그렇고 외국에서도 많은 지원이 있겠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게 제3세계나 재개발 국가들에 있어서는 후원을 많이는 받는데, 후원품, 구호물품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게 실질적으로 이재민이나 지역민들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아주 많이 축소되고 적은 부분인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주정부, 아프타 주라는 최정부의 청사 내에서는 줄을 서서 물품을 이렇게 후원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이런 단체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사실 지역주민들, 현지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전달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것 같고요. 그중에서도 이제 이 물 난리가 났으니까 일단 생수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제 식수가 오물이랑 다 섞여서.
◇ 황 – 그렇죠. 물들이 오염되어 있으니까요.
◆ 서 – 네, 오염돼 있기 때문에 생수가 가장 중요하고요. 그래서 생수가 이렇게 습한 환경이 지속되니까 모기가 많이 생겨서 생활을 밤에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모기들이 아주 저녁에 그리고 이 냄새가 거의 우리 예전에 심장 썩은 냄새처럼 것처럼 곳곳마다 그런 냄새들이 물이 고여서 물이 지금 안 빠지고 있고 또 간헐적으로 계속 비가 오고 있어서요. 그래서 이제 모기장 그리고 씻을 수 있는 수건이나 밤에 좀 더 춥기 때문에 담요, 이런 것들을 구입해서 전달해 주고 왔습니다.
◇ 황 – 네, 가장 필요한 것들을 현지에 계신 이재민들에게 직접 전달을 해 주신 거네요.
◆ 서 – 네, 그분들이 사실 요청을 해 주신 거거든요. 저희들이 뭐 준비해 간 건 아니고. 어떤 어 가장 필요하냐. 이렇게 여쭤봤더니 그것들을 좀 리스트 업을 쭉 해 주셔서 그것들 중심으로 구입해서 전달을 해 주고 왔습니다.
◇ 황 – 굉장히 고마워하셨을 것 같아요. 그분들과 나눈 이야기도 잠깐 소개해 주시죠.
◆ 서 – 네, 저희가 이제 거기에 등록을 하고 군인과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는데요. 등록을 하고 저희가 배정 받은 곳이 27가구가 사는 마을이었는데. 그 마을 이장님이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제가 라오스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녹음도 한번 해 보고 그러면서 옆에서 이제 통역해 주시는 그 분이 너무 감사해서 직접 자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보급품이 저기 주정부에는 많이 쌓이는데 우리한테는 오지 않는다. 뭐 이런 말씀 포함해서 아주 좋아해 주셨습니다.
◇ 황 – 이게 물이 오염돼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질병들, 특히 여름에 굉장히 덥기 때문에 질병도 발생할 수 있고 그런 부분들 앞으로 더 이재민들이 많은 고통도 겪을 것 같고 또 의료봉사. 그런 측면에서 의사 분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관련해서 우리 이사장님도 또 의사분이시고 하시니까 2진 출발이나 이런 계획 갖고 계시나요?
◆ 서 – 네, 그렇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의 종류에 따라서 급성기와 급성기 이후의 시기로 나눠지는데요. 사실 이 수해 물난리에 관해서는 급성기는 사람들이 좀 다칠 수 있기도 하고 그 수해로 인해서 다친 분들은 이제 사망하실 분들은 사망하셨고, 이미. 이제 남으신 분들이 건강상태의 문제인데. 여러 가지 피부병이나 수인성 질환에 지금 노출이 아주 심각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물론 10명, 20명 이렇게 대규모로 파견하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고요. 그것은 거기 가서 현재 활동할 수 없으니까. 다 마을별로 이렇게 나뉘어져 있어서 소규모로 서너 명으로 다시 또 출발을 해서 거기에 현지에 맞는, 그 현지 상황의 질병에 맞는 그런 치료와 도움을 줘야 된다고 지금 생각해서요. 지금 한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2진이 아마 출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 황 – 네, 지금 댐 건설. 우리나라의 기업인 SK건설이 지금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책임 문제나 이런 것들도 좀 외신에서는 다루고 그러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우리 국가차원에서, 우리 국민들이 이 라오스. 그래서 이 댐 참사에 대해서 더 관심도 가져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국가차원에서 좀 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도 좀 생각해 보셨습니까?
◆ 서 – 사실 이게 자연의 재해인지 그렇지 않으면 인재로 잘못해서 일어난 것인지 제가 판단할 수는 없는데요. 어떻게 됐던 간에 SK가 공사를 하다가 일어난 일들이고 라오스 주민들은 이게 코리아라는, 회사라는 거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좀 국가적으로 이게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이미 SK건설과 서부전력 여기에서 많은 인력들이 들어와서 여기에 도로를 다시 지금 건설하고.
◇ 황 – 복구하고 있고.
◆ 서 – 네, 지금 복원해 주고 있고. 여러 가지 지금 재난구호활동에 지금 함께 하는 걸로 알고 있고 또 저희가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라오스 국민들이 혹시나 굉장히 반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사실 두려움도 있었는데요. 사실 현지에서 만난 주민들은 너무나 따뜻했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실 때 너무 좋았고. 이렇게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광주시민으로서 좀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 황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 – 네, 감사합니다.
◇ 황 –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 서정성 이사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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