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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동성고등학교 야구부, 청룡기야구대회 우승 (김재덕 / 감독)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지난 월요일 저녁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울려 퍼진 마지막 환호는 바로 광주 동성고등학교의 몫이었습니다. 제73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광주 동성고가 이 포항 제철고를 4 대 2로 물리치고 우승을 했는데요. 이 우승의 기쁨 여전히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동성고등학교 야구 김재덕 감독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 김재덕 (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감독님. 73회 청룡기를 거머쥐셨는데요. 먼저 축하 말씀드립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학생들, 선수들 그리고 또 우리 동문들 다들 너무 즐거워하시겠어요.
◆ 김 – 그럼요. 다들 좋아하고요. 그랬습니다.
◇ 황 – 감독님께서도 이 광주 동성고등학교 출신이지 않겠습니까?
◆ 김 – 네, 맞습니다.
◇ 황 - 후배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한 말씀 해 주시죠.
◆ 김 – 지금도 우승했다는 게 좀 믿기지 않고요. 아직도 좀 얼떨떨하고 무더위에서 광주에서 서울까지 매 경기마다 이렇게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우리 코치님, 선수들 모두 노력으로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고요. 또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후배들하고 제가 지도하고 있는, 우승의 영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 황 – 우리 감독님께서 대통령배 우승하셨을 때가 2005년이신가요?
◆ 김 – 아닙니다. 제가 대통령배 때는 88년도입니다.
◇ 황 – 88년. 아, 88년도 때 선수로서 우승을 하셨고 또 이렇게 감독으로서 우승을 이끌어내시면서 더 감격이 더 크고 감회가 남다르시다는 말씀이신데요. 이번에 청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치르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 그리고 순간들이 있다면 언제셨어요?
◆ 김 – 아마 힘들었던 경기는 신일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콜드게임으로 질 위기가 한 번 있었는데. 그때 8회에 아마 구민상 선수가 포수비로 인해서 콜드게임을 면하게 돼서 그 8회에 저희들이 8득점으로 역전승으로 이긴 적이 있거든요. 그때가 제일 힘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 황 – 콜드게임으로 질 위기를 극복하고 한 회에 8득점을 하셔서 역전승으로 승리를 하셨다, 정말 드라마네요. ◆ 김 – 네, 그런 게임이 잘 나오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날 그 경기가 구민상 선수의 수비로 인해서 아마 구민상 선수가 그 수비가 아니었으면 우승하기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 황 – 특히 그리고 지금 이번 여름이 정말 덥기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선수끼리 상대팀과 경기도 하지만 폭염을 이겨내는 것도 굉장히 힘드실 것 같아요.
◆ 김 – 네,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냥 서있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였는데요. 서울 기온이 그 당시에 한 37, 38도씩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유독 거기 저희 이번 경기는 유독 또 12시 경기, 3시 경기가 많았거든요. ◇ 황 – 가장 더울 때네요.
◆ 김 – 네, 가장 더울 때였습니다. 그런데 또 특히 목동구장은 인조잔디라 저희가 또 밑에서도 올라오거든요.
◇ 황 – 지열이 올라오죠.
◆ 김 - 위로 올라와서 40도를 웃돌지 않았을까.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황 – 그 힘든 어떤 부분들을 극복하시고 또 우승까지 이끌어 내셨는데. 이번 이렇게 이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 비결이라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 – 비결이라면 수비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기록을 보니까 결승전까지 5게임을 했는데요. 5게임 동안 실책이 1개가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희 팀이 안정된 수비력을 이번 보여주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 황 – 안정된 수비력을 이야기하셨는데. 결국은 수비력이 그렇게 강하려면 훈련을 끊임없이 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김 – 그렇죠. 기본기부터 시작해서, 그런 기본적인 캐치볼 할 때 고등학생들의 포구하는 자세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중심적으로 훈련을 하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는 또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 황 – 결국은 감독님께서 이 학생들과 함께 다양하게 현장에서 운동을 계속 하셨고 또 학생들이 감독님의 어떤 의도 이런 부분을 따라주면서 굉장히 훈련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이번에 또 최우수선수를 받은 김기훈 선수, 결국은 준결승에서는 투수로 성과를 냈고 결승에는 또 타자로서 활동을 했어요. 김기훈 선수를 비롯해서 이렇게 또 함께 뛰어준 그런 선수들. 이름 있으면, 이름들 이야기하시면 어떤 활력을 했는지에 대한 평가도 좀 해 주시죠.
◆ 김 – 네, 김기훈 선수 비롯해서 그 외 모든 선수들이 똘똘 잘 뭉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가 혼연일체가 돼서 집중력을 보여 준 것 같은데요. 특히 중기 선수 두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요. 1, 3학년 선수들이 자기가, 저는 선수들한테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실력만 보여주면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재량을 발휘만 해 준다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특히 이번 대회 때는 타격점에서는 조금 감독으로서 조금은 미흡하지만, 부족하지만 그 외의 집중력이라든지 수비력. 이런 자기들이 하려고 하는 마음 이런 부분들은 높이 평가를 좀 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리고 또 김기훈 선수가 준결승에서는 투수로 뛰었지만 결승에서 타자로 뛰게 된 이유가 바로 올해부터 시행된 투구 수 제한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이 투구 수, 선수들의 어떤,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제한들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이 또 경기를 하시는 데는 굉장히 또 힘든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김 – 네, 참 힘들고요. 또 어떻게 보면 한 선수를 의지하고 게임을 하는 데 이런 제한이 도래되면서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는 그런 게 있더라고요. 이번 대회를 보시고 황금사자기도 보셨겠지만 저학년 선수들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겁니다. 한 선수를 가지고 예전에는 다 던지게 했었는데요. 지금은 투구 수를 맞춰야 되기 때문에 8강, 4강, 결승으로 가면 갈수록 양 팀의 에이스들이 또 경기를 못 나온 점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 황 – 결국은 에이스들이 결승전에 가장 중요한 게임에 못 뛰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결국은 투구 수를 제한함으로 인해서 이 1학년, 2학년 선수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선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고 또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도 생긴 거네요?
◆ 김 – 네, 저도 이번 경기를 해 보니까요. 또 이런 매력이 있고 그랬던 선수들이 결국은 보면 2학년, 3학년 돼서 그 선수들은 또 이런 큰 대회의 경험을 쌓는 것도 참 장점인 것 같습니다.
◇ 황 – 지금 광주는 야구, 기아타이거즈를 비롯해서 야구의 본고장이 광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야구 중심에 또 광주의 인기를 끈 대표 부분들이 광주 일고나 동성고등학교에서 끊임없이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내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우리 감독님의 계획 그리고 또 우리 동성고등학교의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
◆ 김 – 앞으로 저희들이 대통령배, 봉황대기, 협회장기 이렇게 세 개 대회가 남아있는데요. 그 대회 중에 한 번 더 정상에 서는 게 보편적인 목표고요. 우리 광주 동성고등학교 3학년들이 또 원하는 프로 진출이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제 작은 바람입니다.
◇ 황 – 네, 감독님으로서의 가르친 학생들이 프로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라는 기대 그리고 또 이 동성고등학교 야구팀이 다시 한 번 우승을 하는 그런 기대를 갖는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 황 – 앞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고요. 또 그런 좋은 결과를 내신 다음에 또 인터뷰했으면 합니다. 오늘 잘 들었습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황 – 네, 지금까지 제73회 청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광주 동성고등학교 야구부의 김재덕 감독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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