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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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아시아나 기내식 사태로 본 대기업의 갑질 문화(심규덕/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기내식 때문에 비행기 수십 대 출발이 늦어졌다는 얘기. 바로 아니아나항공 이야기인데요. 지난 2일 이 아시아나 기내식 업체 대표가 목숨을 끊으면서 또 그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향토그룹 금호 아시아나 계열사의 아니아나항공에서 일어나는 이런 대란, 그 근본적인 원인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노총산하 아니아나항공 노동조합 심규덕 위원장 연결 되어있습니다. 여보세요. ◆ 심규덕 (이하 심)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지금 아니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겪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현재 상황 좀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 심 - 현재는 7월 1일 날 맨 처음에 시작해서 노 밀로 시작된 게 지금은 간단한 기내식과 장거리 노선을 지금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 황 - 현재는 원활해졌다고 하지만 좀 기내식 대란을 통해서 아니아나항공의 어떤 근본적인 경영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는데. 어떻습니까? 이 기내식 대란의 근본 원인은 조합에서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심 - 근본 원인은 LSG에서 GGK로 업체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GGK 업무를 지내서 화재가 발생돼서 3개월 이상 늦어지는 그 과정 속에서 업체를 샤프도앤코코리아로 옮기면서 3000씩밖에 생산을 안 하던 회사에 3만씩이라는 것을.
◇ 황 - 여보세요?
◆ 심 - 여보세요.
◇ 황 – 네, 말씀하십시오.
◆ 심 - 잘 안들리는데
◇ 황 - 네 말씀하십시오. 여기 방송은 잘 들립니다.
◆ 심 - 3000씩밖에 생각을 못하는 곳에 맡긴 게 맨 처음 원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런데 이렇게밖에 옮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박삼구 회장의 무리한 경영과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서 오는 것이다, 왔던 것이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그런 지적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신가요?
◆ 심 - 그런 부분은 영업적인 것이고 실제적으로 LSG에서 GGK로 옮길 때 그 계약 당시에는 원활하게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화재로 인해서 3개월 늦춰진거 LSG와 다시 연장하는 관계 속에서 원활하게 안 된 부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 - 네, 이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한 부분들 좀 더 본질적인 부분을 떠나서 이런 형식 자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부분에서 책임을 져야 된다는 이야기이신데요. 박삼구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이 사과 내용을 가지고도 논란이 있습니다. 사과 과정을 보시면서 조합은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심 -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은 더욱더 분노를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사과의 원인은 없고 원인에 책임지겠다는 것은 없고 그런 것은 없고 무조건 남의 탓만 하는 영혼 없는 사과라고 직원들은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 황 - 네, 결국은 타인의 탓만 하는 그런 경영자의 모습에 분노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집회가 계획돼 있으시죠?
◆ 심 - 네.
◇ 황 - 집회는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 생각이십니까?
◆ 심 - 집회는 여태까지 노 밀로 시작돼서 회사 내의 잘못된 관행이나 관계자들의 부도덕성 그런 것을 자유발언 형식으로 시작해서 8일 날 다시 한번 하기로 했습니다.
◇ 황 - 위원장님, 지금 아니아나항공이 지금 기내식 문제를 가지고 일은 터졌지만 근본적으로 아니아나항공 내부적인 구조적인 문제, 그다음에 권력자의 월권 행위 심지어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까지 터져나오고 그러던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이렇게 아니아나항공 내에서는 좀 문제 제기들이 있었었나요?
◆ 심 - 그러한 부분들이 대한항공의 갑질 사태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니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사업을 거치면서 정치권에서 항공업계를 필수공익으로 지정을 하면서 노동 3권을 완전하게 보장을 하지 못한 부분들, 실질적으로 회사를 견제할 수 있는 건 노동조합밖에 없는데 노동조합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부분들, 그것으로 인해서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회사의 경영 행위. 회장과 사장의 경영 행위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노정돼 왔다는 말씀이시네요?
◆ 심 -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향후도 정치권에서 필수공익을 해제하지 않는 이상 노동조합 이 할 수 있는 권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봅니다.
◇ 황 - 구체적으로 이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들이 가져왔던 문제점들 내부에서 이야기되는 문제점들을 좀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 심 - 실질적으로 아시아나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총수의 말 한마디에 밑에 월급을 받고 있는 임원들, 제대로 된 건의나 제대로 된 발언을 못하는 구조적인 시스템에서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 일어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런 반복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하다라는 얘기신 것 같은데 방금 여쭤본 부분을 좀 더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내부에서 오늘 여러 가지 SNS를 통해서도 경영자들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 중에 심각하다고 생각되시는 부분들 말씀하신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주세요.
◆ 심 - 실질적으로 SNS에서 맨 처음 시작된 이유 중에 하나가 소통이 안 되는 부분들. 앞으로도 소통이 안 될 부분에 대해서 회사 내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외부로 나와서 발언을 하겠다라고 해서 오늘 같은 집회가 이루어진 겁니다.
◇ 황 -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들의 일방적인 경영 행위, 경직된 조직 문화. 이런 것들이 문제기 때문에 이제 그런 것들이 폭발해서 밖으로 뛰쳐나오시는 거네요?
◆ 심 - 네, 맞습니다.
◇ 황 - 그리고 특히 항공이 이런 항공 사업이나 이런 부분들은 단순히 어떤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익과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나 그다음에 공공 단체들이 그런 경영 행위를 견제할 수 있는 외적 장치도 있어야 되는데 대한항공이나 아니아나항공의 경우를 보면 그런 경우가 거의 없더라고요.
◆ 심 - 네, 맞습니다.
◇ 황 - 그런 부분들도 앞으로 고민해야 될 것 같고 어떻습니까? 정부가 이 항공사업을 굉장히 크게 컨트롤, 통제하고 있는데 정부의 책임은 없을까요?
◆ 심 - 정부의 책임이 실제적으로 대한항공도 마찬가지고 아시아나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제주항공이나 기타 항공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도 아직도 회사의 모든 권한들을 쥐고 있고 노동자에게 힘이 없는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바로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대한항공도 그렇고 아니아나도 그렇고 필수공익을 해제해달라고 해달라고 하는데 맨 처음 필수공인을 제정했을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밖에 없었는데 지금 많은 항공사들이 생겼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유난히 항공사만 제재하는 부분들. 그런 것들을 신속히 해제를 부탁을 드립니다.
◇ 황 - 아니아나항공, 물론 또 세계적인 항공사로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금호그룹이라는 그룹자체가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광주 전남 분들은 이런 문제가 잘 해결돼서 잘 풀려서 해결되리라 이런 바람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노조 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이 문제의 좋은 해법 뭐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심 - 오늘 집회도 마찬가지고 소통의 부재라고 얘기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회사 내에서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고 전형적인 총수 일가, 그러한 부분이 소통을 통해서 직원들과 풀어나가는 방식, 아니면 먼저 제안을 하는 부분들, 그런 부분들이 먼저 이루어질 때 노사가 합심해서 정상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통의 문제라는 말씀이시고, 어떻습니까? 박삼구 회장이 오랫동안 경영을 하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회장의 퇴진이나 이런 부분도 고려하고 계시나요, 조합에서는?
◆ 심 - 네, 지금 퇴진을 위해서 오늘도 할 것이고 하지만 퇴진을 한다고 해서 다른 분이 온다고 해서 나아진다고 생각도 안 합니다. 하지만 총수가 변하지 않는 이상 퇴진운동을 계속 할 것입니다.
◇ 황 - 앞으로 이 아시아항공에 추후의 어떤 사태변화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민주노총산하 아니아나항공 노동조합의 심규덕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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