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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사람]국윤미술관 10주년 송이송이 기획전(윤영월/국윤미술관장)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3부 시작합니다. 동구 운림동에 국윤미술관이 있습니다. 미술 전공자 부부 두 분이 서로의 성을 따서 국윤이라는 이름을 붙인 그런 전시 공간인데요. 미술관 문을 연 지 벌써 10년이 됐다고 합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뜻으로 송이 송이라고 꽃을 주제로 한 그림을 내걸고 사람들을 청하고 있다는데요. 직접 뵙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영월, 국윤미술관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영월 (이하 윤)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관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서구교육청에서 교육장으로 재직하실 때, 그때 뵙고 한 십몇 년 된 것 같은데요. 지금 본인 소개를 먼저 좀 해 주시겠습니까? 우리 관장님에 대한.
◆ 윤 – 네, 저희는 그동안에 정동교육의 중심에서 광주의 실력, 광주를 기초로 하기 위해서 일조했던 윤영월입니다. 그래서 서부교육청에 있을 때도 얘기 한 번 드렸었죠.
◇ 황 – 서부교육청에서 교육장으로 재직하실 때 그때 한 3년 정도 재직하셨나요?
◆ 윤 – 네.
◇ 황 – 그때 광주 교육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열정적인 그런 활동도 하셨는데. 또 이렇게 미술관 관장으로 뵙게 되네요.
◆ 윤 – 네. 그렇습니다.
◇ 황 – 이번에 미술관, 국윤미술관에서 기획전을 여신다고 들었습니다, 송이 송이. 벌써 꽃을 소재로 한, 주제로 한 그런 전시회 같은데요. 전시 전에 국윤미술관에 대한 소개를 먼저 좀 해 주시겠습니까? 어떤 미술관이에요? ◆ 윤 – 네, 저희는 사립미술관인데요. 지금 광주에는 사립미술관이 박물관, 미술관 해서 9개 정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무등산 자락에 있는 4개의 미술관 중에 하나인데. 저희는 주로 작품을 국중효 작품도 주로 있지만. 그동안에 모아진 작품이 약 3000여 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수시로 이렇게 상설전을 하고 있으면서 많은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을 초대하는 데도 걸음이 조금 한가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빌어서 조금 많은 분들이 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황 – 국윤미술관이 배고픈 다리, 운림동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배고픈 다리 바로 옆에 2층에 있는 미술관이죠?
◆ 윤 – 네, 이제 2층이 아니라 4층 건물인데요. 지하 전시. 또 2층, 3층, 4층.
◇ 황 – 다 쓰시는 거네요?
◆ 윤 – 이렇게 다 미술관으로 쓰고 있습니다.
◇ 황 – 그리고 국중효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서 30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요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국중효 작가가 부군이시잖아요?
◆윤 – 네.
◇ 황 – 그래서 이름을 따서 지금 국중효 작가의 이름과 우리 윤 관장님의 이름을 따서 지금 국윤미술관이라고 지으신 거죠?
◆ 윤 – 네, 그렇습니다.
◇ 황 – 10년 동안에 이렇게 미술관을 직접 사립으로 운영하시면서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 윤 – 그렇죠. 다른 사립미술관도 다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어려운 점이 많아요. 그러나 어려움보다는 기쁨과 여러 가지 지역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하는 원래의 취지가 있었기 때문에 기쁨으로 극복을 하죠. 그래서 즐겁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 황 – 우리 관장님도 광주예술고등학교에서 교장을 역임도 하셨고. 그리고 작가이시지 않습니까? 우리 관장님의 전공은?
◆ 윤 – 전공은 인체를 주로 다루는 조각입니다.
◇ 황 – 네, 조각을 하셨고. 우리 국중효 작가님은 주로 회화를 하셨고.
◆ 윤 – 네.
◇ 황 – 송이 송이라는 이번 전시회 이야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전시, 어떤 전시죠?
◆ 윤 – 네, 이제 꽃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우리가 꽃 한 송이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송이 송이라고 했습니다.
◇ 황 – 꽃이 한 송이 한 송이 이렇게 해서 그렇게 많은 모둠의 꽃도 있는 것이고. 다양한 꽃들을 주제와 소재로 담으셨다는 이야기네요? 이번에 10주년 전시로서 왜 이렇게 꽃을 주제로 하시겠다라고 생각하신 거죠?
◆ 윤 – 네, 꽃은 우리 자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거고요. 그리고 서양화를 주로 전공했던 우리 국중효 작가가 그동안 아주 배꽃, 매화, 산수유 등 꽃을 주제로 쭉 해왔기 때문에 국윤미술관의 정체성을 좀 알리자. 그래서 꽃을 선택했습니다.
◇ 황 – 우리 국중효 작가께서 주로 다루는 주제가 꽃이고.
◆ 윤 – 그렇죠.
◇ 황 – 그래서 또 우리 국윤미술관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라는 의미에서 송이 송이 꽃을 주제로 담으셨다는 얘기네요.
◆ 윤 – 네.
◇ 황 – 참여 작가분들 어떤 분들이 참여하세요, 이번 전시?
◆ 윤 – 이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처음으로 공모식으로 했어요. 그래서 미읍에 전부 알려서 공모를 많은 분들이 해 주셨는데 저희 공간에 맞추어서 22분의 작가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황 – 22분의 작가 그럼 작품은 몇 점 정도죠?
◆ 윤 – 22점이요.
◇ 황 – 아, 한 작가 한 점씩.
◆ 윤 – 네, 그리고 신작이기 때문에 굉장히 아주 큰 작품으로 했거든요. 55기준으로 해서. 그래서 아주 볼 만한 그런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 황 – 작가 분들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국중효 작가님 당연히 들어가실 거고.
◆ 윤 – 네, 그렇습니다.
◇ 황 – 다른 작가 분들은?
◆ 윤 – 네, 교수님들도 몇 분 계시고요. 이종주 작가, 변재현 작가, 또 여러분들이 계시는데. 우리 최재봉 작가님도 들어가시고.
◇ 황 – 최재봉 작가님도 잘 알죠.
◆ 윤 – 그렇게 됐습니다.
◇ 황 - 작가 분들마다 꽃이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말씀하셨는데. 그걸 해석하는 방식은 또 많이 다르실 것 같아요.
◆ 윤 – 그렇죠.
◇ 황 – 네, 어떻게 작가 분들이 그런 것들을 해석해내고 소화하고 계시죠? 그 현장에서 미술관에서?
◆ 윤 – 그렇죠. 꽃은 아름답다하기 이전에 모양과 색채를 떠나서 아름다움이고요. 작가들마다 모든 작가들이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작품 한 점 한 점이 다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뜻으로 꽃의 향연이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 황 – 참 느낌이 새롭게 와 닿는 게요. 꽃, 봄 하면 또 꽃이고. 화려한 꽃들을 야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데. 그런 꽃들이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 돼서 미술관에서는 어떻게 또 피어 있는가. 굉장히 재미있는 전시이기도 하고. 많은 관람객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좀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윤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그루의 꽃이지만 예를 들어 매화다 그러면 다 보는 관점 이게 또 달라요. 그래서 매화 중에서도 여러 홍매도 있고 설중매도 있고. 많은 계절에 피는 꽃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면을 작가마다 다 특징적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정말 좋습니다.
◇ 황 – 작품들 중에서 부군의 작품도 같이 걸려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우리 국 작가님 의 작품을 빼고. 우리 관장님께서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할지. 이런 느낌이 좋다라고 표현해 주실 그런 작품들 몇 점 있으면 소개를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윤 – 네, 굉장히 다들 또 중견 작가 이상이고. 그분의 작품 중에서 제가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 좋아하는 작가를 말하자면 서경란 씨의 홍매하고요. 위진수 씨의 젊은 작가입니다, 위진수 씨는. 그분의 설중매. 이게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요.
◇ 황 – 어떤 점에서 그러시죠?
◆ 윤 – 그 표현하는 두터운 질감도 중요하지만. 굉장히 구성 면에서 특이하고. 그래서 와서 보시면 알아요. 굉장히 좋더라고요.
◇ 황 –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면 느껴진다는 말씀이시죠. 우리 관장님이 매화를 좋아하시네요.
◆ 윤 – 네, 그렇습니다.
◇ 황 – 특별히 이런 매화꽃을 좋아하시는 이유는 있으세요?
◆ 윤 – 네, 이제 매화는 굉장히 생명력이 뛰어나고요. 저희가 쌍매실농원,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도 많아요. ◇ 황 – 광양의 그?
◆ 윤 – 네, 그래서 참 그 사람하고 같이 가서. 거기서 이렇게 여유를 즐기면서 저는 여유를 즐기고 그 사람은 곳곳 다니면서 스케치하고.
◇ 황 – 그 사람이라는 건 우리 국 작가님을 말씀하시고.
◆ 윤 – 네.
◇ 황 – 아, 그래서 매화에 얽힌 사랑 이야기, 사랑에 대한 추억이 강하셨기 때문에 매화를 좋아하시는 구나. ◆ 윤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젊은 시절의 추억, 경험이실 거 아니에요?
◆ 윤 – 네, 그렇습니다.
◇ 황 – 아직까지도 그 추억으로 매화를 좋아하신다. 그만큼 또 부부 간의 금실도 좋으실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이 이렇게 이름을 따서 국윤미술관을 운영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 윤 – 네.
◇ 황 –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벌써 시간이 됐는데요. 국윤미술관 앞으로 어떻게 또 운영을 하실지 그리고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 짧게 한 말씀해 주시죠.
◆ 윤 – 네, 벌써 시간이 다 됐나요?
◇ 황 – 그러니까요.
◆ 윤 – 네, 저희가 그 동안에 해왔듯이 여러 국제 교류전도 하고. 기획 테마전도 하고. 개인 초대전 이렇게 다양한 초대전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정말 좋은 분들 또 그늘에 있는 분들까지도 해 줄 것을 다짐하면서 오늘 마치겠습니다.
◇ 황 – 그리고 하나 더, 송이 송이 전시 굉장히 즐겁고 중요한 전시인데, 어떻습니까? 언제까지 열리게 되죠?
◆ 윤 – 네, 6월 22일까지입니다.
◇ 황 – 6월 22일까지.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국윤미술관의 윤영월 관장과 함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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