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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라돈 침대 피해, 현재진행형!(환경보건시민센터 이성진 정책실장)
약 2년 전, 대진침대에서 만든 침대 매트리스에서
1군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돼 사회적 파장이 컸습니다.
당시 대진침대는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수거했고,
어느 정도 사태가 해결됐으리라 예상을 했는데요.
건강 피해자의 호소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합니다.
라돈 침대 사용자 가운데 암 환자가 평균 2배 이상 많았고요.
일반인과 비교해서 암에 더 많이 걸렸고,
더 젊은 나이에 발병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도 지금까지 정부 차원의 전체 피해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가 전혀 없었다는 건,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라돈 침대 환자 분석 결과를 내놓은
환경보건시민센터 이성진 정책실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사/
1. 어쩌다가 침대에서 라돈이 검출이 됐는 지, 2년 전 일어났던 대진 라돈침대 사태를 정리해볼까요?
2. 당시 라돈 침대 사태에 대한 상황 정리는?
(정부가 침대 매트리스 수거 대상 9만 개 수거, 잠정 피해자 10만 명으로 추정)
-실제로는 잠정 피해자가 더 있을 수도?
(수거 매트리스 3/1 퀸. 더블매트를 사용했다고 봤을 때 12만~15만명 정도로 추정)
-피해 본 분들에 대한 보상이나 배상은?
-대진침대 대표에 대한 처벌은?
(지난 1월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분말을 입힌 매트리스 침대를 제작하고 침대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판매한 혐의로 고소된 대진침대 대표를 불기소 처분했다)
3. 건강 피해자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5.000명의 라돈침대 소송 참여 원고 중에 암환자 180명, 전체 대진침대 사용자를 감안하면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수도)
4. 라돈 침대를 쓴 뒤에 암에 걸렸다는 근거는?
(라돈 침대 사용 후 암 진단을 받은 피해자들의 암 유병률을 일반 인구 자료와 비교 분석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연구팀의 ‘라돈 침대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 연구팀이 2013~2017년 암 진단을 받은 라돈 침대 피해자 12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일반 인구 평균보다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암 유병자군의 남성 평균 연령은 65.1세, 여성은 58.5세였는데, 이들은 남성 48.2세, 여성 47.2세였다. 또한 암 진단 연령대도 일반인 평균보다 10살가량 낮았으며, 5년 이상 라돈 침대를 쓴 사람의 암 유병률은 5년 미만 사용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암 종류별로 살펴보면, 라돈 침대 이용자들이 걸린 암 중 유독 폐암이 차지하는 비율(비례유병비)이 높게 나타났다. 라돈 침대 피해자들의 폐암 비례유병비는 일반 인구에 비해 남성 5.9배, 여성 3.5배 높았으며 침대를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이 비율은 높아졌다)
5. 그러니까 국민이 침대라는 생활용품에서 방출된 방사선에 피폭돼 일부는 결국 목숨까지 잃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라는 건데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지 않습니까?
6. 다시 말해서 정부 차원의 진실된 규명과 해결방안, 재발방지... 이 가운데 하나도 해결된 절차가 없었다? 이 말씀이신가요?
(고소를 해도 현재 입증을 못해서 검찰 기소자체가 안됨)
-정부 무책임의 근본 원인은?
7. 방사선 노출과 신체적·정신적 피해, 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국민 개인이 입증하기가 어려운 부분, 아닌가요?
8. 최근 건강피해자들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항의 방문을 한 이유는
-어떤 답변을 들으셨는 지?
9. 건강 피해자들이 제기한 문제해결을 위한 요구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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