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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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폭염기승에 말벌 주의보, 특히 주의할 점은?_광주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김현수 반장_20180810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김귀빈
■ 작가 최은영
■ 진행 김귀빈

◇ 김귀빈 진행자 (이하 김) - 정말 유례없는 역대급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최근에 맹독을 지닌 말벌들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이른 시기인데 이 무더운 날씨에 말벌 퇴치에 정말 여념이 없다고 하시는 곳을 연결하겠습니다. 광주광산소방서 하남119 안전센터 김현수 반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반장님 안녕하세요.

◆ 김현수 (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현수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 - 반갑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상당히 빨리 말벌들이 지금 활동을 하나 봐요?

◆ 김 - 네, 맞습니다. 원래는 4월에서 10월까지가 말벌들이 활동하는 시기인데 최근에는 이제 장마도 일찍 끝나고 폭염의 영향으로 온도가 높아져서 벌들이 이렇게 일찍 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 김 - 그렇군요. 폭염 때문이라는 건데. 최근에 어느 정도나 출동 건수가 있습니까, 이것 때문에?

◆ 김 - 아직 정확한 수치는 나와 있지 않는데. 작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2017년에는 사망자가 12명이나 발생하고 7552명이나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요. 이런 사고들이 거의 대부분이 야외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로 최근에는 저희가 사례를 보자면 아파트 단지 사이 화단을 관리하다가 땅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건강상 이상은 없었고 저희가 출동해 땅벌집을 제거한 사례가 있습니다.

◇ 김 - 작년에 이 벌 때문에 12명이나 사망을 했습니까?

◆ 김 - 네, 맞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 김 - 이게 그냥 쉽게 볼 일이 아니네요?

◆ 김 - 그렇습니다. 이게 벌들도 이제 종류에 따라서 독성이 많은 것도 있고 약한 것도 있는데 알레르기 반응 이런 걸 보인 환자분들께서는 크면 이제 사망 위험에 이르기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 김 - 네, 최근에는 아파트들이 이제 늘어나면서 아파트 창틀 같은 데 그런 데 말벌 집, 벌집들이 많더라고요. 심지어는 저희 집에도 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그 스프레이 모기약 있잖아요. 스프레이 모기약으로 뿌려서 어떻게 했는데, 어떻게 좀 그렇게 하면 퇴치는 됩니까? 저는 그냥 임시방편으로 했습니다만.

◆ 김 - 이게 벌들 중에 종류가 많은데 쌍살벌 같은 종류에는 스프레이에도 도망을 가게 돼서 저희가 벌집을 제거할 수가 있는데. 이제 말벌이나 장수말벌 이런 독성이 강한 벌들 자체의 경우에는 스프레이로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 김 - 그렇군요. 이 말벌들이 왕성하게 이렇게 활동하는 시기인데. 이게 그러면 저 같이 이렇게 함부로 한다거나 오히려 건드리는 경우가 될 텐데.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합니까, 그러면.

◆ 김 - 일단 저희가 꿀벌 독성을 기준으로 70배나 더 위험한 말벌에서 500배나 더 위험한 장수말벌 등 말벌 종류가 다양한데요. 이런 말벌 독에는 이런 경우에는 히스타민, 세로토닌 신경계 작용 마비 독이 들어있어 심한 경우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벌집을 발견하였다면 작은 크기여도 제거하거나 섣불리 다가서지 마시고 119에 신고하여 주시면 저희가 직접 출동하여서 벌집 제거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 - 네, 작은 크기여도요?

◆ 김 - 네, 네.

◇ 김 - 네, 광산소방서 차원에서도 이렇게 안전한 벌집제거 교육 실시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교육을 하고 계시나요?

◆ 김 - 저희가 이렇게 말벌 시즌이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월별, 분기별로 꾸준히 교육 중이고 특히 올해에는 아무래도 폭염 때문에 말벌들이 기승을 부려서 전문가를 초빙하여서 좀 더 전문적이고 현장 대원이나 시민 분들에게 안전한 벌집 제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 김 - 벌에 쏘인다거나 아니면 벌의 공격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일단 벌에 쏘였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김 - 벌에 쏘였을 때는 일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쏘인 부위에 비눗물로 세척을 한다든지 아니면 통증과 부종이 생겼다면 그런 거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 김 - 일단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화단 이렇게 제초하다가 공격을 받을 때도 있고 심지어 산에 올라가서 제초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산소를 이렇게 다듬는다거나 그럴 때 벌의 공격을 받을 때는 어떻게 또 대처를 해야 되나요?

◆ 김 - 일단 가장 주의하셔야 할 게 산행이나 야외 활동 중에 말벌이 다가올 수 있는 상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여 주시고 강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복장을 피해 주시는 게 가장 좋은데요. 혹시나 벌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119에 즉시 신고하여 주셔서 병원으로 가서 이제 관련된 알레르기 반응 징후가 보이면 이제 약물을 투여한다든지 그러한 대처법이 있겠습니다.

◇ 김 - 네, 일단은 강한 향수라든가 이런 것들은 자제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알레르기, 이것이 또 상당히 좀 중요하네요.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 - 네.

◇ 김 -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김 - 지금까지 광주광산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에 김현수 반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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