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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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흑산공항 건설 반대, 그 이유는_환경운동연합 맹지연 생태보존국장_20180801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기획 김민호■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이렇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찬성, 이 흑산도 공항에 대해서 찬성 의견도 있습니다만 이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차원에서 반대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흑산도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맹지연 생태보존국장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장님. ◆ 맹지연 (이하 맹) - 네, 안녕하세요. ◇ 황 - 네, 조금 전에 우리 조신국 흑산이장협의회 회장의 인터뷰 들으셨을 텐데요. 맹지연 국장께서는 흑산공항 건설 어떻게 보십니까? 반대, 찬성. 물론 반대하시겠죠? ◆ 맹 - 일단 저는 정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흑산도를 위해서도 그리고 전 국가적 측면에서도 굉장히 큰 손실이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말씀드리기 전에 우리 이장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잘못된 말씀이 있어서 말씀 드리는데요. 지금 흑산도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들의 집이나 이런 부분은 이미 공원에서 해제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수리해도 감옥을 간다, 이런 말 맞지 않으시고요. 대부분이 개발되지 않은 곳, 이런 보전가치가 있는 곳이 지금 국립공원으로 포함된 거지 일반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은 공원 구역이 아닙니다. ◇ 황 - 흑산도 자체가 모두 공원구역인 게 아니고 거주지역들은 일부 해제가 돼있기 때문에 아까 회장님 말씀 중에 고칠 부분이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 맹 - 네, 그렇습니다. ◇ 황 - 흑산공항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되돌아가서요. 흑산공항 건설 반대 하시는 이유가 어떤 걸까요? ◆ 맹 - 일단은 공항 자체가 국립공원 시설로 들어간 것 자체가요. 설악산 케이블카도 그렇지만 이명박 정권에서 일부 특혜 조항으로 규제를 완화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지 국립공원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흑산도 같은 경우에는 이동성 조류의 중간 기착지로서 국내 철새의 약 70% 이상이 출연하고요. 총 43종의 법정 보호조류의 서식처로서요. 굉장히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분별한 개발에 해당되는 흑산도 공항 건설은 저희가 반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 황 - 지역민들이 너무 불편하다, 배 타고 두 시간이 넘게 나오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그 배도 3분의 1 정도 풍랑이나 기후, 날씨 때문에 취소되는 경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공항을 통해서 육지와의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원한다라는 입장을 갖고 계시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 맹 - 일단 흑산도만이 아니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는요.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그런 그분들은 그럼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섬은 섬으로서의 가치와 거기에 맞는 교통수단이 있는 거죠. 오히려 그 위험한 소형 공항보다는 대형 안전한 쾌속선의 도입이라든지 이런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시는 것이 이용권의 확보에 있어서도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보여 집니다. ◇ 황 - 흑산공항을 건설하자라는 시도 자체가 또 국립공원의 의미, 기본적인 의미. 국가의 환경에 관한 부분을 훼손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반대한다는 말씀 아니시겠습니까? ◆ 맹 - 그렇죠. 국립공원은 원한다고 해서 지정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 경관과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에 한해서 정말 미래세대에게까지 꼭 물려줘야 된다는 가치가 있는 곳만 되는 것이죠. 만약에 흑산도가 난개발 된다면 그 가치를 잃게 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원이 될 수 없습니다. ◇ 황 - 네, 그런데 지역민들께서는 재산권이나 이런 부분이 너무 심대하게 침해받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흑산도를 국립공원에서부터 해제해 달라 이렇게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넣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우리들은 전반적인 국토의 균형발전 그다음에 환경의 문제를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사는 지역민들로부터는, 지역민들에게 있어서는 국립공원 내에서 생활하시는 게 굉장히 큰 불편함이 있으시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런 개인들의 재산권과 어떤 생활권에 대해서도 좀 고려는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국장님. ◆ 맹 - 네, 사실은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다 해제되는 것도 다 그런 배경에서 이미 해제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지금 23개 국립공원이 있지만 오히려 국립공원을 통해서 많은 소득을 창출하고 계시고요. 자연이 잘 보존돼서 먹고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 황 - 그렇다면 이렇게 국립공원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하는 흑산도 주민들의 입장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 맹 - 저희는 이건 너무 개발을 위한 개발의 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도적으로 부족함 있거나 그리고 주민 분들이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대전제, 국립공원을 보존하면서도 현명한 이용에 기반해서 제도를 좀 더 손볼 수도 있지만 국립공원의 지정 취지 자체를 도외시한다거나 아니면 구체적으로 지금 법적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해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재산권 행사를 모두 받고 있다 이런 형태로 접근하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 집니다. ◇ 황 - 회장님께서 그 이야기도 하시던데 울릉도와 흑산도를 비교해봐라 울릉도는 국립공원이 아니어서 그런지 공항까지 지금 건설되고 있고 굉장히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 흑산도는 그런 부분이 다 막혀 있지 않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환경단체는 어떻게 답할지가 궁금하다는 이야기도 하셨는데 답을 해 주시죠. ◆ 맹 - 지금 물론 흑산도하고 울릉도는 같은 레벨은 아닙니다. 흑산도는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들도 있고요. 지금 그리고 울릉도도 지금 굉장히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조기 예산보다 엄청나게 많은 예산이 들고 자연환경 파괴도 매우 많아지고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흑산공항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국회조사 결과에도 나왔는데요. 안전성에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사업비가 1833억 원이나 투입되지만 거기에 소형 공항이 있기 때문에 소형으로 공항을 건설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 활주로가요. 그 위험 정도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인도에 활주로의 길이와 비슷하고요. 그리고 거기서 사용된 소형 비행기 기종 역시도 최근 10년 동안 9번의 사고가 있었고요. 그중에 6번의 인사사고 그리고 3번의 아예 전소하는 사건이 있었던 위험한 기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시고 무조건 흑산도 공항이 당연히 지어지면 좋을 것이다, 이런 식의 사고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 황 - 흑산도 공항이 지어지더라도 상당히 위험한 공항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맹 - 네, 그래서 이 정도는 국회의원님께서 이미 그거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 황 - 그렇다면 이런 논란과 갈등, 결국은 개발이냐 아니면 또 환경의 보존이냐 그다음에 또 이 건설이나 토목을 하게 되면 많은 돈들이 지역에 뿌려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익과 관계돼서 이런 논란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이 어떻게 정리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국장님께서는. ◆ 맹 - 네, 그 국립공원은 국립공원다워야 하고요. 흑산도는 흑산도만 생각하지 마시고 목포라든지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모든 섬과 어울려서 상생하는 방법을 저는 선택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안전한 대형선박 그리고 쾌속선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저희는 같이 좀 목소리를 높여봤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현명한 이용을 하면 흑산도의 아름다운 경관도 보존해서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도 잃지 않은 그렇게 주민과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고 그리고 미래 세대까지도 물려줄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 - 흑산도 공항에 찬성하는 분들은 결국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항 개발이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공항이 더 친환경적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입장도 듣고 싶어지네요. ◆ 맹 - 전혀 말이 안 되죠. ◇ 황 - 어떤 측면에서요? ◆ 맹 - 일단은 지금 현재 예리 지역 보면요. 자연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저도 그 현장을 가봤지만 다른 지역보다 거의 유일하게 보존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거기를 활주로를 다 해버리는데 그걸 어떻게 보존을 하면서 공생할 수 있다는 겁니까? 그리고 거기는 또 하필이면 흑산도가 워낙 철새들의 귀착지나 이동통로로서 중요한데요. 지금은 그런 자체가 흑산도의 가치를 높이고 있지만 공항이 들어서면 가장 큰 위험요소로 그렇게 역할을 할 수밖에 없고요. 거리가 많이 떨어져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흑산도가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 국책연구기관에서도 이미 5개 국책연구기관에서도 흑산도의 안전성의 문제가 있다, 특히 버드 스트라이크에 대해서는 이미 지적된 바가 있습니다. ◇ 황 - 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맹 - 네, 감사합니다. ◇ 황 - 환경운동연합 맹지연 생태보존국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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