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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한국지역언론학회장 선임, 언론의 역할은_호남대 김기태 교수_20180731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언론학자들의 이 연합학회인 한국지역언론학회 회장으로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기태 교수가 선임이 됐는데요. 언론학회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할일이 참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기태 교수 연결해서 이 취임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김기태 (이하 김)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한국지역언론학회 회장직을 맡게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 김 - 네, 일단 축하해 주시니까 감사드리고요. 하지만 축하보다 부담도 좀 있고 또 책임도 무거운 직책이어서 걱정도 앞섰는데요. 하지만 일단 맡았으니까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요. 지역학회들의 연합학회 성격이기 때문에 제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각 개별지역, 각 회장님들하고 같이 협력해서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칠 그럴 계획입니다.
◇ 황 - 교수님께서는 특히 호남대학교 교수로 계시면서 이 지역의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오셨기 때문에 그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가 되는데요. 먼저 이 한국지역언론학회, 지역학회들의 또 연합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학회고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해왔는지도 소개도 좀 해 주시죠.
◆ 김 - 우리나라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7개 지역 언론학회가 있습니다. 저희 광주전남언론학회도 있고요. 또 전라북도의 호남언론학회도 있고, 충청언론학회,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강원, 제주언론학회까지 이렇게 지역의 많은 언론 학회를 다 모아서 그런 학회들의 연합학술활동을 하는 단체고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언론학을 전공하는 전국의 학자와 전문가들 중에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학자들이 함께 연합학술활동을 하는 그런 단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황 - 정치에서도 또 우리 사회문화적으로도 지역 분권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언론도 지역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김 - 그렇습니다. 웅변적으로 언론이 살지 않으면 또 언론이 살지 않으면, 언론이 바로서지 않으면 정치가 바로서지 않고 또 그 사회 발전이 없다. 이런 말을 하잖아요. 똑같은 논리로 지역 언론이 활성화되고 또 활발하고 또 제 역할을 다해야 지역정치, 지역문화, 지역경제, 지역사회가 활발해질 터인데 갈수록 이런 부분이 좀 어려워지고 있어서 학회 역할도 크다, 이런 생각도 같이 하게 됩니다.
◇ 황 - 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지역 언론와 함께 지역 언론들이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방향성들을 좀 찾아갈 필요성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우리 회장님의 역할이 굉장히 크실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계획들을 많이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계획 이야기도 좀 풀어주시죠.
◆ 김 - 우선은 학회니까 학술활동에 초점을 맞춰야겠죠. 주로 이제 좋은 논문, 좋은 글, 좋은 학술적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학회의 가장 기본 본령이고요. 그 일을 하는 데 우리 학자들은 잘 중요한 게 아주 우수한 논문집을 잘 내서 그 논문집에 양질의 논문이 많이 실리도록 하는 일, 그래서 저희 학회는 언론과학연구라는 학술지가 있습니다. 이 학술지가 좀 내실있게 움직여지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각종 심포지엄이나 또 세미나나 이런 것을 통해서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겠고 무엇보다 좀 중요한 건 지금 우리가 인터뷰를 하듯이 지역언론의 현안, 그러니까 여러 가지 지금 어려움과 또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야 될 지역 신문방송, 지역 인터넷까지 다 포함한 지역 언론의 문제를 학술적 차원에서 같이 협업하는 그래서 다른 학회보다는 지역 언론 단체나 또는 지역 언론 사회와도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학술활동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황 - 더 유기적으로 밀착되고 더 지역 언론의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이 학술적인 측면, 그리고 현실적인 측면들 서로 접점을 찾아가면서 시너지를 내야 할 것 같은데요. 회장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지역 언론이 지금 당면한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들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 - 네, 이 지역 언론, 또는 지방분권 시대의 지역 언론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는 해 왔는데 사실상 지역 언론이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하기에는 어려운, 수많은 주변 여건 환경이 있습니다. 미디어 자체의 변화의 여건도 있고요. 또 그 미디어가 다매체 되고, 다채널화 되고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하겠죠. 우선 광고시장이 협소하고 또 지역이 전체적으로 규모가 이런 언론을 떠받칠 만한 경제규모가 되지 않으니까 지역 언론도 갈수록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고요. 이 경제적 어려움은 자연히 인력난, 또 장비,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차례로 어려움을 주는 이런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역 언론인들도 일정 정도 피해의식, 또는 자포자기 뭐 이런 게 있어서 제한된 영역에서라도 치열하게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또는 참다운 언론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미리 포기하는 그래서 이제 패기와 용기가 없는 뭐 이런 현상도 차례로 나타난다고 봐야 되겠죠. 이런 것들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지역 언론이 해야 할 사명, 그러니까 지역성도 충실히 서로 되내이면서 어렵지만 서로 동질적인 유대를 가시면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가야 된다고 봅니다.
◇ 황 - 바로 그 부분에 우리 학회가 할 일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결국은 지역이라는 게 지금 경제적으로 이 광고시장도 협소해지고 어려움은 있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지역 언론 아니겠습니까,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고 그다음에 정의롭게 만드는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이 바로 지역 언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중앙과의 어떤 관계 그리고 지역 언론의 어떤 변화에 대한 필요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학술적으로 많은 논문도 내시고 그런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셔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있으실 것 같아요, 교수님.
◆ 김 - 그렇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이 연구를 할 때 연구 분야가 순수한 어떤 이론을 탐구하고 추구하는 연구 분야가 있고요. 그런 분야도 굉장히 중요하죠. 그러나 현실과 밀착한 연구 주제를 선정해서 피상적으로 또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말하는 데 첨삭하지 않고 그것을 좀 더 깊이 들어가서 그 원인이 우리 사회의 어느 부분에 있을까를 찾아내서 그것이 결국 우리 언론 개혁, 언론의 발전, 지역 언론의 미래 개척. 이런 쪽으로 연결되도록 연구 테마를 그런 쪽으로 가야 하고요. 두 번째 그런 연구를 하려면 현업에 계신 분들 또는 현업에 경험이 있는 분들하고 밀접한 교류가 자주 있어야 지역 언론의 현실에 피부에 닿는 문제를 뭔가를 학자들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요. 이미 지금 우리나라 지역 언론의 어려움을 깨달아서 방송은 방송대로 신문은 신문대로, 각종 협의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노동조합협치도 있고 또 일관적으로 민영방송, 지역방송, 지역 언론. 이런 협의체들하고 우리 학회는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좋은 교류를 계속해 왔습니다. 이번 충남대에서 있었던 저희 정기총회 학회에서도 이런 지역방송, 지역신문 관련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해서 어찌 보면 학자보다 더 많은 그런 분들이 현장에 와서 세미나도 듣고 고민도 하고 했던 것을 제 임기에도 변함없이 강화해서 지역 언론 밀착형 학회로, 학회가 그냥 이론만 한다고 떠있는 게 아니고 현실을 좀 담아낼 수 있는 학술활동을 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황 - 앞으로 회장님께서 또 이 방송을 굉장히 잘 아시기 때문에 신문도 마찬가지고 그런 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서 지역 언론의 활성화에 또 큰 기여를 하실 거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회장님.
◆ 김 - 네, 제가 잘 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저도 지금 현재 광주전남언론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지역 언론을 맡고 있으니까 우선 가까이는 우리 광주전남 지역의 언론에 일종의 정상화 또는 발전, 여러 가지가 어렵긴 하지만 국가의 지원 시스템에 대한 강화 같은 것은 국회나 또는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하고 또 이야기를 해야 하고요. 거기에 이제 당사자들이 가서 일종의 싸움 같은 협상을 할 때 저희는 논리적으로.
◇ 황 -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겠다는 그런 역할을 하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도와주고 같이 협력하는 역할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황 - 이렇게 아침 일찍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기태 교수와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한국언론학회 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 각오를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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