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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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광주일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8년 만에 정상 탈환 이끈 성영재 감독_성영재 감독_20180611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주목할 만한 지역 인물을 집중 인터뷰하는 오늘 이 사람 순서입니다. 광주일고가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광주일고는 2010년 이래 8년 만이자 또 이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건데요. 광주일고 야구부는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배출해 낸 우리 광주의 야구 명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이 사람에서 현 광주일고 야구부를 이끌고 있는 성영재 감독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 성영재 (이하 성)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축하드립니다. 황금사자기 고교 야구 우승, 굉장히 큰일을 해내신 것 아니시겠습니까?

◆ 성 - 네.

◇ 황 - 이번 승리의 요인 한번 짚어볼까요.

◆ 성 - 글쎄요. 저희가 첫 경기는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9회 말 역전승을 거두면서 선수들 모두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점이 저희가 우승까지 가게 된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 - 처음 이렇게 황금사자기 대회에 참여하실 때에는 우승까지 생각을 하셨었나요? 아니면 목표는 어디까지 정도였죠?

◆ 성 - 저희가 처음에 참가할 때는 8강이 목표였고요. 전국에서 저희들보다 잘하는 팀들이 많았기 때문에 일단 첫 번째 목표는 8강이었고. 8강까지 올라간다고 그러면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으면서 더 높은 곳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상을 해보고 가졌습니다.

◇ 황 - 처음에는 8강이 목표이셨는데 그렇다면 감독님 우승이 욕심났을 때, 우승까지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언제 드셨어요?

◆ 성 - 저희가 8강전에서 작년도 우승팀인 덕수고 경기에 역전승을 하면서 작년도 우승팀을 이기면서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붙지 않았나. 그리고 네 경기를 경기 초반에는 뒤지고 있다가 경기 후반에 역전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붙고 탄력을 받은 것 같습니다.

◇ 황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게임을 역전시키면서 선수들 스스로들이 다 할 수 있다라는 의지와 힘들이 생기면서 결국은 우승까지 이끌어냈다는 말씀이시네요.

◆ 성 - 네, 그렇습니다. 선수들이 지고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들이 아마 우승까지 가게 된 그런 거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그 자신감을 계속 유지시켜 주고 불어넣어준 것도 우리 감독님의 역할 아니셨겠습니까?

◆ 성 - 네, 아무래도 선수들하고 저희들 하고 꾸준하게 대화도 하고. 여러 가지를 많이 하면서부터 잘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 황 - 광주의 야구, 정말 광주분들이 야구를 참 사랑하고 좋아하시는데 광주의 야구는 광주일고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성 - 네, 그렇습니다. 지금 광주 야구에서는 광주일고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지금 프로에서도 지금 김기태 감독이나 이종범, 서재응 코치 같은 분들도 많이 계시고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도 많았기 때문에 지금 후배들도 그런 선배들의 본받고 이렇게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역사적으로도 광주일고가 광주의 야구를 이끌어왔지만 앞으로 또 광주의 야구를 이끌어가야 할 것도 광주일고 출신들이 아닐까 싶어요.

◆ 성 - 광주에는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동성이나 진흥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상생하면서 모든 팀들이 더 한 단계 발전해 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황 - 감독님도 광주일고 출신이신 거죠?

◆ 성 - 네, 그렇습니다.

◇ 황 - 우리 감독님도 프로에서 활동도 하고 쌍방울팀에도 계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감독님 소개 좀 해 주세요.

◆ 성 - 저는 93년도에 쌍방울에 지명이 됐었고요. 프로에서 24년 동안 활약하면서 선수들하고 코치, 스태프에도 있었고 프론트에도 있어봤지만 우승하고는 좀 인연이 없었어요. 이제 모교 감독으로 2016년에 왔는데 아마 우승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프로에서 우승하지 못 했던 한을 아마추어 오면서 후배이자 제자들인 우리 광주일고의 선수들이 저한테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준 것 같습니다.

◇ 황 - 감독님 말씀처럼 감독님 프로야구에서도 많이 이름이 알려주신 그런 분이신데. 특히 투수로서 굉장히 유명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프로를 접고 계속 프로에 계실 수 있었을 텐데 코치나 감독으로 고교 야구, 광주일고 감독이 되셔야 하겠다고 생각하신 계기도 있으실 같아요.

◆ 성 – 어렸을 때부터 광주일고 감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막연한 꿈은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광주일고 감독 자리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능력이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많이 가졌었고. 또 프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까 잘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더라고요.

◇ 황 - 이렇게 광주일고 감독으로서 광주일고를 이끌고 계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들은 어떤 부분들이세요? 우리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에게 이야기해 준 부분 곁들여서요.

◆ 성 - 저희는 항상 좋은 분위기를 만들자고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선수들하고. 지금 아이들이 항상 좋아하는 걸 하고 있기 때문에 운동장에서는 밝게 하고 즐거움을 갖고 하자. 그런 이야기를 선수들한테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훈련 시간에 걸그룹 노래라든가 선수들이 좋아하는 노래, 이런 거 음악을 많이 틀어놓고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황 – 좀 더 편하게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시는 거네요?

◆ 성 –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운동은 운동 자체가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좀 지쳐보이 거나 이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 선수들이 항상 밝은 분위기에서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렇게 많이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황 – 이번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어낸 후배이자 정말 사랑스러운 제자들 이름도 좀 소개해 주세요. 어떤 친구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에 우승을 이끌어내셨는지 불러보고 싶은 이름 소개하고 싶은 제자들 얘기 좀 해 주시죠.

◆ 성 – 누구 한 사람을 지칭하기보다는 대회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한테 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래도 딱 한 사람을 꼬집는다고 하면 주장인 유격수를 보는 김창평 선수한테 가장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첫 경기부터 항상 우승하는 그 순간까지 주장으로서 리더로서 선수들을 항상 앞장서서 이끌어주고 무겁게 자기 역할을 잘 해준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 황 – 감독님, 앞으로 이렇게 또 황금사자기를 우승을 하셨지만 앞으로 계속 꿈을 꾸시고 그다음 목표를 만들어 가실 것 같은데요. 이 광주일고 그리고 성 감독님의 꿈, 미래에 대한 목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성 – 저희가 올해 첫 대회인 황금사자기를 우승했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전국대회가 3개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큰 욕심보다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 차근차근 한 계단, 한 계단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거고요.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황 – 이렇게 서로 제자들과 감독님이 함께 뭉쳐서 즐겁게 야구하는 그런 광주일고라면 앞으로 더 많은 우승도 일궈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렇게 바쁘신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성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일고 야구부를 이끌고 있는 성영재 감독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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