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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5월, 관심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선다_김혜정 씨_20180508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3부 시작합니다. 주목할 만한 지역 인물을 집중 인터뷰하는 오늘 이 사람.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바로 그 달이 5월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나 5월이 더 삭막하게 또 느껴지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는 많습니다. 가족이 가족들 관계. 또 그런 가족들 사이에서 좀 소외되는 분들이 느끼실 텐데요. 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그런 분이 계셔서 오늘 만나보겠습니다. 사랑가족 봉사단의 김혜정 씨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혜정 (이하 김) - 안녕하세요.
◇ 황 – 먼저 사랑가족 봉사단 이름 속에도 사랑이라는 단어와 가족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는데 어떤 활동을 하시는 단체인지 소개 좀 해주시겠습니까?
◆ 김 – 우리가 1997년도에 일곱 가정이 모여서 시작하게 돼서 지금 1000명의 가족들이 봉사나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1000명이나 이렇게 가족들이 모여서요? 처음에는 일곱 가족으로 시작을 하셨어요?
◆ 김 – 네, 네.
◇ 황 – 97년이면 벌써 지금 몇 년입니까? 20년.
◆ 김 – 넘었습니다.
◇ 황 – 네, 넘었는데. 이렇게 처음에는 일곱 가족이 시작하셨는데 1000가족까지 확대시키는 데는 그만큼 활동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 활동들 해오셨어요?
◆ 김 – 활동이 엄청 많아서 이거를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하면 좀 어려운 데. 우리가 맨 처음에 다문화아이들과 1:1 결연을 맺어서. 이렇게 가족끼리 1:1 결연을 맺어서 활동을 하게 됐어요.
◇ 황 – 다문화가정 아이들 그러면 벌써 그때 아이들이 지금 성장을 해서 성인들이 되어 있겠네요?
◆ 김 – 네.
◇ 황 – 지금도 계속 관계 서로 이렇게 가서 있고 서로 오가고 뭐 그러시겠네요.
◆ 김 – 여기가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활동하다 보니까 이제 가족이 되서 그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서 다시 자기들이 받았던 것들을 봉사로 이렇게 재능기부로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서 1000가족이나 되는 분들이 참여하시게 된 거네요. 처음 이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해지는데요.
◆ 김 – 처음에 아들이 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봉사를 이렇게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성화동에 있는 성요셉 사랑의, 성요셉요양원에 가서 그때 당시는 그 어린아이들이 무슨 봉사를 할까 했는데. 할머니들한테 이렇게 재롱부리고 노래하고 안마하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까 그게 재능기부더라고요.
◇ 황 – 같이 놀아드리는 거, 같이 즐겁게 해 드리고 손주나 이런 역할을 해 드리는 거. 이게 바로 봉사였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 – 네, 네.
◇ 황 – 처음에 아이들이 이렇게 하고 싶다는 말 들으셨을 때 좀 당황도 하고 그러셨을 것 같아요?
◆ 김 – 원래 제가 어렸을 때부터 외할머니 집이 조금 부유하게 사셔서 이렇게 나눔하는 거를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좀 제가 그런 것들을 나눔을 많이 하고 몸에 많이 배서. 그런 활동을 아이들이 또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황 – 20년 넘게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해 오셨으면 기억에 남는 분들도 참 많으실 것 같아요.
◆ 김 – 그렇죠.
◇ 황 – 어떤 분들이 지금 머릿속을 스쳐가시나요? 너무 많아서 딱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 김 – 아닙니다. 무등정신요양원이라고 나이가 한 68세 되신 어르신이 지금은 하늘나라 가셨는데. 그 당시 봉사할 때 저한테 엄마라고 막 이렇게 안아주면서 정말 엄마 가지 마. 날마다 와. 그런 말씀을 이렇게 하신 것들이 이렇게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 황 – 이렇게 선생님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끼는 게 결국은 봉사라는 것은 남에게 베풀어주는 것도 있지만 봉사를 통해서 서로 주고받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을 주고받고 사랑을 주고받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은데. 그 속에는 서로가 피는 통하지 않지만 피는 섞이지 않았을지 몰라도 가족이라는 그런 공동체에 대한 마음들이 좀 생기는 거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20년 동안 활동하시면서 느끼는 그런 생각들? 어떤 점에서 이렇게 봉사를 해 오셨는지 그런 부분들이 그래서 궁금하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할머니나 주변 분들을 만나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엄마라고 부르고. 이런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다문화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다문화 이야기도 좀 하셨는데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굉장히 환경적으로 좀 어렵지 않습니까, 어떤가요?
◆ 김 – 네, 굉장히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하고 어떻게 인연이 됐냐면. 한마음 체육대회에 그 당시 우리 아이가 석산고 1학년 다니면서 다문화가정 목사님이 그 아이들을 데리고 석산고 운동장에서 한마음 체육대회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우연치 않게 그 목사님한테 말씀을 듣고 그 아이들과 우리 봉사단과 1:1 결연을 맺어서 부모들이 우리 한국말을 잘 못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우리 가족봉사단 아이들과 같이 놀고, 놀면서 우리 한국말을 배울 수 있잖아요.
◇ 황 – 배우고요?
◆ 김 – 네, 그래서 이렇게 굉장히 맨 처음에 13개 가정에서 지금은 한 30개 가정이 같이 이렇게 활동하게 된 것 같아요.
◇ 황 – 이렇게 처음에 마음의 문을 열 때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마음의 문을 여시죠?
◆ 김 – 굉장히 어려웠어요. 맨 처음에 그 아이들이 서로 간에 말이 통하지 않고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 구석에 이렇게 자기들끼리 몰려 있어서 정말 다가갈 때 너무 힘들었는데. 그 아이들을 지켜봐주고 기다려주고 우리 아이들이 그 아이들한테 가서 이렇게 말을 건네주고 같이 부대끼면서 이렇게 가족이 됐던 것 같아요.
◇ 황 – 부대끼면서. 함께 서로 호흡하고 놀고 이야기 나누면서 가족이 됐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20년 동안 이 활동들 꾸준히 해 오셨는데 어떤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부분이 제일 20년 동안 이것을 지탱해 온 힘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 – 그 아이들이 맨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가족이 되서 초등학교 때 만났는데 대학생이, 성인이 돼서. 선생님 저도 우리가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나눔을 같이 하고 싶다 해서 이렇게 돼지저금통에 조그마한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어서 가지고 와서 기부를 하더라고요. 그럴 때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황 – 결국은 나눔과 봉사라는 것은 서로 이렇게 전념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 – 네.
◇ 황 –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시겠죠?
◆ 김 – 네.
◇ 황 – 5월 이렇게 가정의 달이고 또 그러는데 어떻습니까? 좀 독거노인이나 홀로 계신 분들 좀 찾는 그런 이벤트도 좀 준비되어 있습니까?
◆ 김 – 네, 5월은 어버이 날이고 우리가 유공자 어르신들하고 1:1 결연을 맺어서 말벗하고 이렇게 1년에 3번을 모셔다가 식사대접도 하고 한마음체육대회도 하고. 몰래 산타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그래서 5월에 어버이 달이니까 우리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서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식사대접과.
◇ 황 – 함께하는 것. 그런 부분들이 5월을 맞아서 다시 한 번 우리가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고 함께 사는 사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데. 오늘 이렇게 사랑가족 봉사단의 우리 김혜정 선생님을 만나면서 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사는 사회. 서로 나눔 자체가 서로를 행복하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렇게 바쁘신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사랑가족 봉사단의 김혜정 씨와 함께했습니다.
◇ 황 – 부대끼면서. 함께 서로 호흡하고 놀고 이야기 나누면서 가족이 됐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20년 동안 이 활동들 꾸준히 해 오셨는데 어떤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부분이 제일 20년 동안 이것을 지탱해 온 힘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 – 그 아이들이 맨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가족이 돼서 초등학교 때 만났는데 대학생이, 성인이 돼서. 선생님 저도 우리가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나눔을 같이 하고 싶다 해서 이렇게 돼지저금통에 조그마한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어서 가지고 와서 기부를 하더라고요. 그럴 때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황 – 결국은 나눔과 봉사라는 것은 서로 이렇게 전념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 – 네.
◇ 황 –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시겠죠?
◆ 김 – 네.
◇ 황 – 5월 이렇게 가정의 달이고 또 그러는데 어떻습니까? 좀 독거노인이나 홀로 계신 분들 좀 찾는 그런 이벤트도 좀 준비되어 있습니까?
◆ 김 – 네, 5월은 어버이날이고 우리가 유공자 어르신들하고 1:1 결연을 맺어서 말벗하고 이렇게 1년에 3번을 모셔다가 식사대접도 하고 한마음체육대회도 하고. 몰래 산타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그래서 5월에 어버이 달이니까 우리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서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식사대접과.
◇ 황 – 함께하는 것. 그런 부분들이 5월을 맞아서 다시 한 번 우리가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고 함께 사는 사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데. 오늘 이렇게 사랑가족 봉사단의 우리 김혜정 선생님을 만나면서 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사는 사회. 서로 나눔 자체가 서로를 행복하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렇게 바쁘신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사랑가족 봉사단의 김혜정 씨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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