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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장 공모 또 무산...조속히 6차 공모 절차 도입해야!_광주민족예술단체 총연합회 허달용 회장_시선집중광주_20180109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선임이 또 다시 무산이 됐습니다.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벌써 다섯 번째 무산 된 건데요. 지역 예술인들은 문화도시조성사업, 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해서 조속히 전당장은 선임 되야 한다. 왜 이 말이 먹히지 않는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광주 민속예술단체 총 연합회 허달용 회장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 광주 민속예술단체 총 연합회 허달용 회장(이하 허)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전당장 선임 벌서 다섯 번째 무산이라고 알려지는데요. 왜 이렇게 선임이 안 되는 거죠?
◆ 허 - 글쎄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박근혜 정부 때는 광주뿐이 아니라 많은 그동안의 단체장을 선임 안했습니다. 위에서 직접 관리하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는데 광주뿐이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많은 거 같습니다.
◇ 황 - 하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전당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당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 속에서 공모를 했고 또 최종 단계까지 갔는데 결국 무산 된 거거든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번 무산의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허 -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진 문화중심도시라고 하는 게 계속 만들어지면서 계속 논란이 되었잖습니까? 그것은 이 정부가 광주를 잘 몰라서 그런 거 같고요. 광주의 입장도 충분히 들으면서 그런 과정들을 진행을 했으면 아마 무산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과정을 듣지 않고 준비를 해버린 바람에 무산이 된 거 같습니다.
◇ 황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광주에 오고 또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었는데 광주와 중앙부처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나요?
◆ 허 - 아직까지는 그런 거 같다는 느낌이 들죠. 그렇기 때문에 전당장은 광주에서 내정을 했을 때부터 문제됐던 것이고. 그게 내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했는데 내정이 그 때 진행이 된 거잖습니까? 광주의 정서를 충분히 듣지 않아 진행한 점이 있고 장관이 광주를 왔다 갔다 하면서 하려고 했다는 것은 전당장이라고 하는 개념보다 도청 별관에 대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이 다녔던 거고 그러기에 그런 생각을 했을 텐데 아마 문체부에서도 복원이나 전당 활성화시키는데 정점을 두기 위해서 어떤 사람을 내정했다고 보거든요. 사람보다 광주에는 어떤 사람이 들어오느냐 보다는 광주하고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황 - 결국은 광주, 지역에서 원하는 사람과 중앙에서 내정해서 말하는 사람이 달라지면서 아예 무산시켜버리는 그런 측면인가요?
◆ 허 - 그건 아니죠. 광주에서 누구를 하자는 게 아니라 광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계속 된 전당의 농성을 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통을 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한 건데 그러지 않았다고 하는 거죠.
◇ 황 - 지금 전당장 장기 공석에 따른 문제점들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는지 이야기 좀 해주시죠.
◆ 허 - 전당장이 공석이다 보니까 뭔가를 책임지고 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죠. 그런 것들의 문제점이 있고요. 전당장 공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광주에서는 해결해야 할 것들이 눈앞에 있는 게 더 많기 때문에 그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황 -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허 - 꾸준히 계속 10년 도청문제로 농성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번 정부에서 5.18정신을 헌법에 넣는다고 했을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고 역사적인 공간인데 그에 대한 관심을 덜 갖고 있는 거죠.
◇ 황 - 지금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 될 수밖에 없는 거잖습니까? 방선규 직무대리 체제.
◆ 허 - 네 그렇죠.
◇ 황 - 직무대리 가지고는 현안들을 풀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 허 - 한계는 사실은 직무대리여도 지역하고 소통을 해서 열심히 어디를 머리를 같이 맞대면 진행하는데 별 차이 별지장이 없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가 처음에 광주로 올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수많은 아픔들이 있었고 싸움도 있었죠. 10년 농성과 복원 그런 문제로 지금 10년 이상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빨리 되는 것 보다 그런 과정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노선이 계속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눈앞에 있는 현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 황 -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중앙정부에서 해줘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허 - 그래서 지금 복원 대책위원회서도 성명서 내고 했던 것들이 전당장이 여러 가지 콘텐츠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광주현안인 도청 5.18정신의 문제 그것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 하는 거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당장도 공개적으로 이러이러한 사안이 어떻게 되느냐. 여러 가지 논의 속에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구조를 그런 내용으로 공모를 했으면 별 탈 없이 진행이 되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 황 - 일부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좀 하더라고요. 이번에 지역 문화계에서 특전 인사에 대한지지선언. 그리고 반대성명을 계속 발표하면서 너무 과열 되서 중앙정부에서 이번 전당장에 대한 내정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 하실 수 있을까요?
◆ 허 - 지지 성명하고 본인이 하고 싶어서 만든 사람들 모아가지고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게 논란이 될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 황 - 자유로운 것이니까요.
◆ 허 - 네. 나를 내가 하고 싶은데 사람 모아서 지지해주라고 하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그런 것 가지고 전당장을 무산시키고 그런 것은 잘못됐다고 보고요. 중요한 것은 5.18이라고 하는 것을 제일 애정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 광주 정신이라고 하는 것을 정말 깊이 고민한 사람들하고 논의를 해야 잘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 - 결국은 광주에서 문화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미래의 동력이기도 한데 그 중심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고요. 그래서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 어떻게 풀어져야하는 게 가장 적절하고 바람직한지 말씀해주시죠.
◆ 허 - 전당이 광주에 온 이유가 5.18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5.18이라고 하는 것을 80년대 다양한 정체성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이고 그런 것을 계기로 새로운 아시아 문화의 중심이 될 수도 있는 그런 공간이 전당이여야 되지 않나. 그러면 그거에 대한 고민을 하는 요구 여러 가지 콘텐츠 거기에 맞춰서 고민도 해야 하고요. 전당이라는 것이 세워지는 거뿐히 아니라 전당의 공간을 통해서 세계적인 문화예술인들과 많은 사람들이 관광 올 수 있도록 하게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 고민할 수 있는 사람 필요한 거 같고요. 그리고 전당이라고 하는 공간은 광주에서 크게 만들어 졌지만 주인은 광주 분들이 아닌가 싶고 광주의 시민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하지 않은 이상 전당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그렇게 하려면 다양한 소통의 시도를 많이 해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전당에 참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허 - 네
◇ 황 - 지금까지 광주민족 예술단체 총 연합회 허달용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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