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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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정시모집 마감.수시위주 대입정책 전반적 수정 필요!_중부대학교 진로진학컨설팅학과 안선회 교수_시선집중광주_20180112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8:10~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가 이제 접수가 9일로 마감이 됐습니다. 우리 지역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지난 해에 비해서 크게 올랐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시로 선발하는 인원자체가 얼마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제는 현재 수시 위주의 대입 정책 문제점을 살펴보는 그런 정책 토론회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중부대학교 진로진학컨설팅학과의 안선회 교수님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중부대학교 진로진학컨설팅학과의 안선회 교수(이하 안)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정시모집 일정이 끝나면서 정시로 선발하는 인원들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다시 일고 있는데 끊임없이 우리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바라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 - 네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가 2018학년도 입시인데요. 정시비중이 전체에서 26%고 수능전형은 더 적어서 22.8%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정시로 모집하는 인원이 현재 한 10만 명도 안 되고 9만 7백 명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떨어진 건 처음이죠. 정시 군이 너무 좁아지고 또 이번에 수능 영어 절대평가 들어갔잖습니까. 그래서 정시마저 혼란과 눈치 보기가 대단히 극심해진 상태입니다.

◇ 황 - 특히 시골학생들이나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수시로 대학가기가 중앙이나 서울중심의 학생들보다 좀 더 쉽지 않다는 그런 말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데이터들이 있습니까? 교수님.

◆ 안 - 그렇습니다. 실제로 수시는 학생부 종합 전형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잖습니까. 전체적으로 본다면 대학 전체로 본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의 수시가 더 많고 학생부가 적은데 실제 서울의 주요대학을 본다고 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이 50%이상이고 수시에서 본다면 70-80%가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은 5%밖에 안 됩니다. 모든 학교를 똑같이 지급하고 모든 학교의 내신 성적을 똑같이 반영하고 있는 것이 학생부 교과전형인데 서울의 주요대학은 아예 반영하지 않고 있는 거죠.

◇ 황 - 거의 다 종합전형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거잖습니까.

◆ 안 - 종합전형은 자사고라든가. 특목고라든가. 이렇게 학교간의 편차를 인정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지방의 일반고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황 -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간의 점수차가 있다면 지역에 있는 학교는 손해가 될 거 같아요. 중앙에서 대학을 학생들을 뽑을 때 학교 내에서 실력만 다니고 있는 학교 자체에 대한 평가도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안 - 당연하죠. 그게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인데요. 학생부종합전형 취지가 원래 고교교육을 정상화한다. 그래서 고교 내신 성적에다가 비교과, 이런 서류, 추천서를 다 반영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고교교육을 하더라도 어떻게 교육을 하느냐. 이것을 서류로 평가합니다. 그러니까 학교의 프로그램에 따라서 결과가 좌우가 되는 것이고 담임교사의 주관적 기록이 있잖습니까. 그 기록이 어떻게 쓰여 지냐에 따라서 대학에 달라지잖습니까. 학교별 편차, 담임교사별 편차,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서류에 대해서 부모가 개입할 수 있잖습니까. 사교육도 개입하고요. 그러기 때문에 부모나, 학교나 사교육 변수, 담임교사 변수가 너무 크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 것 이죠

◇ 황 - 지금 수시, 그 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이 사교육을 없애자는 사회적인 추세와는 반하는 그런 입시 제도가 될 수 있겠는데요?

◆ 안 - 그렇습니다. 왜냐면 원래 계획의 수시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이 확대 된 것이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이어서 확대된 것이거든요.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한 것인데 특히 많이 확대된 2016학년도에 고등학교 사교육비가 무로 10.9%가 증가했습니다. 유례가 없었거든요.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고등학생들 내신사교육비, 비교육과 사교육비, 컨설트 사교육비가 종합적으로 증가해서 오히려 내신경쟁을 부풀리고 사교육을 확대하고 그리고 3년 내내 입시지옥이 되잖습니까. 게다가 학교는 거의 1학년 때 성적가지고 2,3학년 성적이 거의 좌우가 돼 버립니다. 1학년 성적이 안 좋으면 2학년 2학기라든가 3학년 때 심기일전해서 재도전 할 수 있는 기회자체가 불가능 한 거죠.

◇ 황 - 결국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시절 3년은 마음껏 상상하고 실수도 하고 그러면서 그걸 회복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해야하는데 3년 내내 한번이라도 삐걱거리거나 문제가 발생하고 또 공부 이런 부분들 선생님과의 관계나 트러블이 생겼으면 그런 부분들은 절대적으로 회복이 안 되겠네요.

◆ 안 - 회복이 안 되죠. 그래서 심지어 일간 신문에서 어떤 말이 나왔냐면 학생부조차도 이것은 거짓기록이다. 신뢰할 수 없는 기록이다. 교사들의 고백이 실렸고요. 사교육 업자들도 학생부를 자기들이 만들어낸다. 이런 고백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간지가 이전에 내신 중심 입시를 크게 노후했던 일간지거든요. 이제 자기들이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는지 사실은 반성하는 그런 맥락인 것이죠. 그래서 사실 문재인 정부도 계속해서 학종을 확대 한다하잖습니까. 제가 볼 때는 가장 큰 정책 실패가 대입정책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황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이게 지금 문재인 정부가 갖고 있는 가치와 학생종합전형 수시와 그 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입시제도는 이렇게 가치적으로 맞지 않는 거 같은데 왜 현 정부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도 궁금해지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 - 실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달 27일에 국가교육회의가 출범 하잖았습니까? 그 때 새 입시제도가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순해야한다. 단순하고 공정한 입시를 주문했잖습니까. 그런데 지금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절대평가화 시키면서 무력화시키고 학생부 중심,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추진하고 있잖습니까. 그런데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정하지 않고 부유층, 상류층에 유리하고 비판을 받고 너무 복잡하고 3년 내내 중학생부터 기록을 해야잖습니까. 사교육도 증가시키는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요구와 상반되는데 그 이유가 뭐냐. 이 정부의 기반이 되는 세력이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이라든가.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라든가. 교육감의 영향이 상당히 많이 점령하고 있죠. 교육감들도 사실 혁신학교를 가면서 수능가지고 혁신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성적이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결국 학생부 종합전형이라고 해서 혁신 고등학교의 대입 실적을 높이려고 하는 그런 의도도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이 강조하는 이유는 교사의 권한을 아주 크게 극대화 시킨 제도거든요.

◇ 황 - 전교조가 처음 태동했을 때는 교사나 그런 것보다는 학생들의 교육 법칙을 중심이었는데 많이 인식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안 - 저도 전교조 창립 멤버인데요. 몇일 전에 창립 선언문을 봤습니다. 학부모를 위한 교육을 강조했었는데 이제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반대되면서 교사의 권한이라든가, 교사의 입지를 더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 황 -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 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사회는 문제가 있단 생각이 들고요. 그런 점에서 방금 교수님과 이야기 나눴던 대학교 입시 제도의 전반적인 변화 굉장히 필요해 보입니다. 짧게 한 말씀해주시죠. 그럼 입시 변화가 어떤 형태로 변화되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짧게 한 말씀 해주세요.

◆ 안 - 어제도 토론회가 있었는데 워낙 학생부종합전형이 비판을 받고 있 불신의 세상이 되고 있고 최근에 여러 가지 부정과 비리가 확대 되고 있는데 이제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아예 폐지하던가. 유지한다고 한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전형은 한정해서 운영해야 하고 대학 입시의 핵심은 수시보다 정시 수능 전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전형도 어떠한 지금까지 지식 중심이라기보다는 정말로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그런 평가 제도를 다시 한 번 더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부분적으로 논술형, 답문시험이라든가. 논술형 문제도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 - 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 - 네 고맙습니다.

◇ 황 - 지금까지 중부대학교 진로진학컨설팅학과 안선회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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