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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전 보훈처장 사표 수리는 당연! 5.18 왜곡 막기 위해서 국가공인 보고서 필수!_시선집중광주_20170515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전두환 회고록에서의 5.18민주화 운동의 왜곡 이런 사태들이 일어나면서 5.18 민주화 운동을 제대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들, 목소리들이 더욱 더 커져가고 있는데요. 또 문재인 대통령도 5.18 행사 참여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등을 내렸습니다. 이제 37주년 5.18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5.18 행사의 핵심 키워드인 진상규명, 과연 제대로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5.18 구속부상자회 김상집 광주광역시 지부장 연결 해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부장님.
◆ 5.18 구속 부상자회 김상집 광주광역시 지부장(이하 김)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지난 주 금요일이었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 가장 먼저 수리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 - 네 그동안 국가 보훈처라고 하는 게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그리고 그 정체성을 기리는 부처인데도 불구하고 5.18을 빨갱이 세력들의 운동, 그리고 종북으로 몰아왔습니다. 거기에 박승춘 보훈 처장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약 7년간을 거쳐서 그러한데 앞장을 서 왔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부처 개각이 돼서 보훈처장의 사표를 가장 먼저 수리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가 있겠습니다.
◇ 황 - 현 정부가 5.18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의지가 있다.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행동으로 보십니까?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렇다면 박승춘 보훈 처장이 지금까지 5.18 문제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문제를 일으켜 왔는지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 김 - 박승춘 보훈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임이 곧 김일성을 상징하고 있고 그리고 그 행진이라고 하는 것은 남한과 북한의 통일이다. 특히 북한에서 상영한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이게 사용됐기 때문에 이것은 사용 돼서 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종북 활동으로 폄하한 DVD동영상을 노골적으로 전국에 배포까지 한 사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박승춘 보훈 처장을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87년 개헌당시 논란이 됐던 헌법 전문의 수정 문제까지도 부정하는 데 앞장을 서왔다고 볼 수 가 있죠.
◇ 황 - 특히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계속 불허되면서 국가 이런 행사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이런 논란까지 있었고 국가가 이렇게 인정하는 행사를 왜 이런 식으로 운영하느냐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요. 그 과정들을 직접 경험하시면서 5.18관련 단체 활동하시는 분으로서 굉장히 만감이 교차했을 거 같아요. 어떤 느낌이셨어요?
◆ 김 -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첫해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망월묘역에 와서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부터 노래를 갖다 부르지 않게 되고 합창으로 했는데 나중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을 때도 역시 첫해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왔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승춘 보훈처장을 중심으로 해서 아주 강렬하게 5.18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없게 하면서 지금까지 약 9년간에 거쳐서 제창하지 못하고 왔던 실정입니다.
◇ 황 - 어떻게 보면 5.18 관련해서 부르고 싶은 노래도 못 부르게 한다라는 것 자체가 참 이해가 안 되는 거 아니었겠습니까?
◆ 김 - 그러니까 이게 87년 개헌 당시에 헌법 전문에 5.18을 쓰게 해준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당시에 김영삼, 김대중 후보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87년 개헌 된 87년 체제가 37년간 지속되면서 비로소 문재인 대통령께서 헌법 전문에 수정 하시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채택을 했는데요. 바로 그렇게 해야만 사실은 그동안 지만원이나 조갑재 등 5.18폄훼하고 비하했던 이런 것이 사실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었는데..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황 - 다시 한 번 임을 위한 행진곡이 갖고 있는 노래의 의미에 대해서 방송을 듣는 청취자 분들께 한마디 해주시죠.
◆ 김 - 임을 위한 행진곡은 시민군의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와 그리고 들풀야학에서 활동했던 박기순열사의 영혼 결혼식에 불렸던 노랩니다. 이 노래는 저도 그 때 당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만 황석영 작가의 집에서 함께 불렀는데 저는 이제 음치기 때문에 밖에 있었습니다만 당시에 30시간에 걸쳐서 저희들이 만들었던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게 이제 특히 87년 6월 항쟁 당시에 가장 많이 불렸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황 - 결국은 윤상원 열사와 5.18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당한 박기순 열사의 지인들이 모여서 의미를 살려서 만든 노래라는 거네요.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그래서 5.18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노래가 임을 행진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대로 제창 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직접행사에 참여하시겠다. 밝혔죠?
◆ 김 - 네.
◇ 황 - 올해의 행사 과연 어떤 행사들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 - 올해의 행사를 어떻게 보면 87년 체제를 증식 시킬 수 있는 상징적인 5.18행사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87년 당시 개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많은 국민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우선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 직선제 개헌이외에 별다른 국민들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공약까지 했고 그리고 87년 이후 약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국민들의 요구를 담아 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 - 국가 보훈처도 좀 변해야한다 이런 분들도 많이 계세요. 앞으로 이런 국가적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 보훈처의 역할도 굉장히 앞으로 중요할 거 같은데 어때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 - 국가 보훈처는 글자 그대로 건국 중심과 그리고 그 나라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건국 과정의 국립 유공자 그리고 민주화와 산업화의 이런 세력들이 미래를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 그 내용들을 다 담아내는데 있어서 민주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소홀해 왔습니다. 그래서 5.18뿐만이 아니고 6월 항쟁 등 민주화 운동이 바로 국가의 어떤 정체성을 담아 낼 수 있는 헌법 전문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 황 -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진상규명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37년 동안 이렇게 5.18에 대해 국가도 인정하는 그런 5.18민주화운동이 됐지만 이 부분을 폄훼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전두환씨 회고록을 봤을 때도 계속 왜곡이 나오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꼭 이루어 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만원이나 조갑재 등 세력들이 4.3 제주항쟁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국가에서 4.3 진상 조상을 보고서를 정식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만약 그것을 폄훼하고 비하한다면 바로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5.18은 88년도에 청문회에서 특이가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아버렸어요. 그럼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5.18을 폄훼하고 훼손을 해도 여기에 대해서 처벌할 법정 조항이 없다. 이게 보훈처의 답변입니다. 이번에는 헌법 전문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것들을 폄훼하고 훼손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 황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5.18에 대한 진상을 제대로 규명이 되고 그것을 보고서 형식으로 국가가 인정하는 문서형식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남겨야 한다. 이 말씀이시잖습니까?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새 정부에서 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을 해주 길 바라는 마음시단 말씀이시죠?
◆ 김 - 네 그렇습니다.
◇ 황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 - 네 감사합니다.
◇ 황 - 5.18 부상자회 광주광역시 김상집 광주광역시 지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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