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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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의 시선집중_아파트 경비원 일자리 창립총회, 그 의미는?_광주경비원일자리협의회 서연진 대표_20181129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아파트 경비 일을 하는 분들의 임금, 복지 수준이 매우 열악하다는 이야기는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의 갑질이 또 있기 때문에 그만큼 아파트에서 경비를 하시는 분들이 좀 힘든 그런 여건, 근무 환경에 놓여있기도 하는데요. 광주지역 아파트 경비원 분들 한 800여 명이 전국 최초로 광주지역 아파트경비원협의회를 설립했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내기 위함이 아닌가 싶기고 하고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 생각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듣겠습니다. 광주경비원일자리협의회 서연진 대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 서연진 (이하 서) - 네, 감사합니다.

◇ 황 – 대표님께서도 현재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을 하고 계시는 거죠?

◆ 서 - 네, 그렇습니다.

◇ 황 - 몇 년 정도 일하셨어요.

◆ 서 - 약 8년 정도 일했습니다.

◇ 황 - 아파트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경비원으로 일하시면 주로 업무의 흐름, 패턴은 어떻습니까?

◆ 서 - 상당히 고강도 노동이라고 보셔야죠. 아침부터 나가게 되면 점심시간까지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일을 하고요. 휴게시간도 거의 제대로 휴게도 못하고. 택배, 반출이나 그 다음에 지금 가을철이라 단풍, 낙엽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낙엽 그거 쓸어 담는 시간 지금도 엄청나게 소비하고 다음 겨울철에는 제설 작업해야 하고요. 눈이 많이 오면 엄청나게 힘들죠. 또 여름 같은 경우에는 전지 작업을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고요. 이것이 업무, 우리 경비업무존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거죠. 말 그대로 경비업무존이라는 것은 업무가 지금 없어요. 그런 것들 어떻게 했으면 우리가 개선해야 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 - 지금 하루에 그러면 몇 시간 정도 일하십니까?

◆ 서 - 우리가 휴게시간이라고 주어진 것도 일을 해버리는데. 휴게시간을 보통 10시간에서 11시간 정도 다 제외하면 나머지 일한다고 보면 됩니다.

◇ 황 - 그렇게 지금 고강도 노동을 하고 계시는데 저희들도 이렇게 보면 쓰레기 분리수거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집에 쓰레기를 버리러 각 가정들이 나올 때마다 함께 나오셔서 같이 작업도 해 주시고 여러 가지 육체적으로 많은 힘든 일들을 해 주고 계시는데요. 실은 그런데 처우는 어떻습니까, 많이들.

◆ 서 - 처우요? 처우라고 그러면 환경개선이나 그런 걸 놔두더라고 계약이나 그런 걸 놔두더라도 실질적으로 국가가 정부와 정책에 합당한 최저임금을 보장해 줘야 되는데. 그 임금까지도 안 주죠.

◇ 황 - 최저생계비에 밑도는 임금을 받고 계시는 경비원들이 많으시다는 이야기네요.

◆ 서 - 네, 거의 대부분이죠.

◇ 황 - 그런 환경들 속에서 열악하게 일하시는 분들, 또 그리고 일부에서 이렇게 터지는 거긴 하지만 주민들과의 갈등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만들어내기도 할 것 같아요. 현장에서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십니까, 경비원 분들?

◆ 서 - 스트레스 제일 많이 받는 게 단기근로계약으로 인해서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또 양질의 경비 업무가 되겠습니까? 용역사들이 고령자라는 이유로 2개월, 3개월짜리 단기계약, 근로계약을 하죠. 그리고 어느 시점에 되면 임의 해고해버리고 그다음에 근로계약 2개월, 3개월 해 놓으니까 이거 완전히 파리 목숨보다 더 못 하죠. 그러니까 당연히 고용이 불안할 수밖에 없고 그분들에 대한 설 자리를 마련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용역사라고하더라도요. 그렇지 않습니까?

◇ 황 - 아파트와 직접을 계약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용역사에 소속돼서 이렇게 아파트와 용역사의 계약 속에서 용역회사 직원으로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가 보죠?

◆ 서 - 광주의 한 1100단지에 4000여 명이 어르신들이 근무를 하시는데요. 그중에서 한 70%에서 80%가 용역 계약을 하고 있고요. 주택하고 직접 고용 채용돼 있는 분들이 한 15%, 20% 미만 돌고요. 그 외에는 나머지 기타 방법으로 채용해서 들어오시죠.

◇ 황 - 용역계약이 참 많으면 일하시는 데 그만큼 힘든 부분도 있으실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 광주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지금 경비원협의회를 설립을 하셨는데. 설립하게 된 배경을 좀 들려주세요.

◆ 서 - 첫째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우리 근로자를 첫째 보호해야 되겠고요. 두 번째는 정부가 합당한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라고 했는데 용역사에서 그 임금을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아니하고요. 다음에 휴게시간을 제대로 줘야 하는데 휴게시간에 저녁에 우리 퇴근하게 되면 무조건 택배를 찾으러 경비실로 가잖아요. 경비 쉬고 있는 시간인데 그것은 유급이라고는 할 수, 주라고 하지는 못하지만. 그러나 어느 정도 쉴 수 있는 시간적인 것도 필요한데 너무 해도 너무 하는 것이죠. 그다음에 근로기준법 63조 3항 감시적, 단속적 적용이 부당한데 이것에 의해서도 우리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이 묶여 있죠. 이런 부분도 좀 저희가 해소를 해야 되고요. 경비 분들하고 이 근로기준법 63조 3항은 거의 부당한 조항들입니다. 이거 조항 외 적용해서 용역사가 이것을 줄여서 다 묶어놓고 있죠.

◇ 황 - 그래서 지금 이런 부분들을 좀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협의회를 설립하시게 된 것이네요.

◆ 서 - 네, 집단적인 목소리라기보다도 광주광역시가 고령자 경비원의 고용안정조례안이 금년 4월 1일로 첫째 제정이 됐고요. 대한민국 16개 시도 중에 최초죠. 그렇게 돼 있는데 우리 어르신들의 어떤 횡포가 너무나 심하고 이 어르신들 다 기대고 얘기할 만한 곳이 없어요. 하소연할 데가 없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저희가 집중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광주시하고 각종 산하기관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하고도 MOU 체결해서 이런 것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저희들이.

◇ 황 - 이번에 경비원협의회 몇 분 정도 참여하시게 되는 거죠.

◆ 서 - 저희가 3월 달부터 저희가 서명, 가입원서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그때부터 지금 11월, 10월 말까지 800여 명이 가입을 하셨죠.

◇ 황 - 전체 광주지역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은 몇 분 정도 계시는 걸로 집계가 있습니까?

◆ 서 - 그게 한 3200명 정도 저희가 집계로는 하시다가 그만두고 하신 분들까지 해서 4000명 정도인데. 지금은 약 3200명 정도가 저쪽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현재 이분들이 4000명이 고용에 대한 것이 너무나 불안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입 신청서를 받으러 가게 되면 용역사가 얼마나.

◇ 황 - 막겠죠.

◆ 서 - 단속을 하던지 모가지 잘릴 거 때문에 가입 원서를 써주지 않아요.

◇ 황 - 그런 여러 가지 단속도 있고 나름대로 그런 걸 막는 용역사들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분의 1 정도가 지금 함께 협의회를 참여해서 구성을 하셨다는 것은 그만큼 경비원 분들께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우리의 처우도 개선할 필요성이 있겠다고 느끼시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앞으로 계획도 좀 활동 계획도 좀 소개를 해 주세요. 어떤 활동들을 통해서 경비원들의 처우를 좀 개선하실 생각이십니까?

◆ 서 - 첫째 처우보다도 금전적인 처우보다도.

◇ 황 - 노동 환경이나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 서 - 그런데 환경하는 것보다도 제일 먼저 우리 어르신들의 바람이 인격적인 대우입니다, 첫째가요. 다음에 두 번째가 정부가 주라고 하는 합동한 최저생계 임금보장, 세 번째는 휴게시간, 줄였으면 휴게시간만큼이라도 좀 쉬게 해 달라, 그리고 네 번째는 경찰청법이 아닌 시주택관리법에 의해서 시설관리를 청해달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주택관리법에서 시설경비를 뽑으면 관리원이거든요? 주택관리소에 관리원으로 됩니다. 예를 든다면 전기 과장은 직무가 전기 과장이고 우리는 경비원이 되죠. 시설경비로 공동주택시설경비로 저희들을 직접 채용해 달라 그런 내용입니다.

◇ 황 -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직접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이야기이시지 않습니까?

◆ 서 - 그렇게 해서 서로 유대감도 돈독해지고 자긍심도 생기고 용역사가 빠짐으로 해서 중간에 착취돼 버리는 임금들. 이것도 해소될 수 있죠. 이런 큰 비전들이 보이는 거예요. 이런 것들은 제가 말씀드리는 팩트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실이에요.

◇ 황 - 방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 서로에 대한 연대의 힘을 통해서 꼭 이루시기를 바라고요. 저희들도 계속 관심을 갖고 인터뷰나 환경, 활동내용들을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서 – 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경비원일자리협의회 서연진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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