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상무소각장 인근 일부 주민들이
주민지원기금을 구경도 못해봤는데
주민협의체에서 거액의 지원금을
불투명하게 썼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와 주민 협의체는
근거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각종 유해물질을 내뿜는 상무소각장.
광주시가 인근 주민 복지에 쓰라며 조성한
주민지원기금을 지금까지
주민과 구의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 협의체가 써왔는데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c.g)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협의체가 쓴 돈은 5억 4천만원 남짓.
협의체 운영비 명목으로 2억 3천만원,
위원들에게 나눠주는 회의참석 수당이
1억 2천만원, 간담회와 견학비로
5천만원이 쓰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
자신들에게 쓰여야 할 복지기금이
용도가 불분명하게 쓰였다며 협의체 간부와
광주시장을 검찰에 진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한동근/ 상무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주민을 위한 협의체지, 자기들이 예산을 쓰라는 협의체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건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로밖에 볼 수 없어서 도저히 울분이 나서.."
광주시는 1년에 전체 기금의 5% 를
사용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한도 내에서
기금을 지출해왔고, 영수증도 확보돼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박기완 과장/ 광주시청 기후변화대응과
"상무소각장 주민지원기금에 따라서 집행과정이랄지 운영사항이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금에 관련된 조례, 규정에 따라서 하자 없이 집행이 돼 있고요."
협의체도, 대부분 인건비로 썼고
투명하게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 소각장은 2015년 폐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소각장 인근 300M 아파트 3개까지가 피해지역인지 반경 1.2KM 아파트 14개까지가 피해지역인지 정확히 설정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누적된 주민 지원기금 42억원을 두고
어디에 써야할지, 어디까지 혜택을 줘야할지를
놓고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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