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2050년까지 청정수소 비중을
100%로 만들겠다는 수소경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정수소를 많이 생산해 내는 기술뿐 아니라,
이를 값싸게 수입하는 방안도 찾아야 하는데요.
한국에너지공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여기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실가스 등 유해물질 배출 없이
열과 전기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에너지, 수소.
물 분자를 분해하면 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때 재생에너지를 활용해야
탄소 발생 없는 ‘청정수소’를 얻게 됩니다.
문제는 태양빛이나 바람 등이
일정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재생에너지 사용 시
물 분자를 전기로 분해하는
수전해 장치의 가동률은
30% 내외에 그칩니다.
여기에, 국내 생산만으로는
2050년 청정수소 100%라는
정부의 수소경제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연구가 나왔습니다.
태양에너지를 열의 형태로 모아둔 뒤
24시간 공급하는 기술을
고온에서 물증기를 분해해 수소를 얻는
고온수전해에 접목한 겁니다.
그 결과,
장치 가동률은 95%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 김선동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물이) 기화된 상태를 전기분해하다 보니까
전기 에너지가 좀 적게 드는 거죠. 다른 기술에 비해.
그래서 전기적으로 효율적이고 전기 가격이 비싸니까
경제적으로 싸게 수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속한다."
무엇보다, 호주를 대상으로 기술을 적용해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점이 눈에 띕니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의 기후 특성을 고려한 뒤
그곳에서 최대한 많은
청정수소를 만들어 내도록 한 겁니다.
청정수소를 값싼 가격에
수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차기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영덕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공학부 교수
"우리나라의 기술들을 가지고 해외에 나가서
우리나라 기술을 수출하고 또 해외에서
수소를 만들어서 국내로 수입할 수 있는
그런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너지공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관련 논문은
수소 에너지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에
다음 달(7월) 게재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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