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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밑그림 나온 대구..공전 중인 광주

(앵커)
대구의 군 공항 이전계획이 포함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추진한
광주의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데요.

송정근 기자가 지금까지의 상황과
과제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들 가운데
가장 먼저 대구경북이
군 공항 이전과 관련된 밑그림을 내놨습니다.

경북 군의군과 의성군 일대에
기존 군 공항보다 2.3배 넓게 군 공항을 짓고,
민항 터미널의 규모도
종전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2024년 설계와 보상을 시작으로
사업비 11조 4천억 원 가량을 투입해
2030년에 공사를 완공한다는 로드맵입니다.

* 배석주/대구시 통합 신공항 건설본부장
"(기본 계획은 통합 신공항 )이전에 공식적인 절차의 첫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저희가 국방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하고는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고
그간에 계속 실무회의를 거쳤습니다."

대구와 비슷한 시기에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한 광주시는 수 년째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비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지금까지 협상테이블조차도
꾸려보지도 못했습니다.

공전에 공전을 거듭한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범정부 협의체를 만들었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고,

대선과 지방 선거를 거치는 동안
국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에만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예비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기부 대 양여 방식의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제대로된 논의가 없었습니다.

* 정전국/광주시 군공항이전과장
"무안쪽이 요구하는 내용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요구 수준이라든가 내용이 있을 건데
논의 자체를 거부를 하니까 구체적으로 무안이
뭘 요구하는지를 다 파악은 아직 못하고 있어요."

예비 이전 후보지가 결정된다고 해도
주민 찬반 투표 등 남아 있는
과제가 여전히 많은 상태.

광주시는 빠르면 2035년에나
군 공항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전 후보지 자치단체 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을 때
가능한 목표라는 점에서
군 공항 이전의 마중물이 될 특별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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