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개막-2시 현장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3-29 11:22:00 수정 2000-03-29 11:22:00 조회수 0

◀ANC▶

새천년을 여는 지구촌의 예술축제,

제3회 광주 비엔날레가

오늘 개막됐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근수 기자-(네, 광줍니다)



1. 먼저 개막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2. 이번 3회 비엔날레의 주제가

인 플러스 간이죠?(네)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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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3회 광주 비엔날레가

오늘오전 개막식과 함께

71일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개막식에는

박태준 국무총리와

국내외 예술계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해 3회 비엔날레의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이자리에서 박태준 총리는

축사를 통해 광주 비엔날레가

짧은 연륜에고 불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3회 비엔날레가

새천년을 맞은 지구촌 곳곳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이란의 쉬린 네샤트씨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고

일본의 도야 시게오씨가

아시아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특별상에는 몽골의 세르타르씨와

타이완의 첸치옌씨가 선정됐고

한국의 김호석씨는

미술 기자상을 받았습니다.



개막식을 전후해서는

갖가지 축하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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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 플러스 간은

인간이라는 단어를 해체한 뒤

다시 재조합한 것입니다.



인은 말 그대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간은 사람을 둘러싼

모든 상황과 조건을 뜻합니다.



주제가 말해주듯이

3회 비엔날레는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상황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고

제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세기 왜곡된 인간의 모습을 조망함으로써

새로운 세기를 맞은

지구촌의 모든 이들에게

인간의 비젼을 제시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46개 나라에서 참여한 작가들은

이같은 주제를

4백여점의 미술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3회 비엔날레의

또 다른 특징은 아시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의 비엔날레는

서구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치우쳐

정작 우리가 속해있는

아시아의 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3회 비엔날레에는

정치 문화적으로 뒷전에 밀린

아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주최측은

프랑스나 독일 등

중부 유럽작가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대신 아시아권 작가들을 대거 참여시켰습니다.



또 대륙별로 5개로 나뉘어진 본전시장 가운데

첫 공간을 아시아에 할애했습니다.



지난 1,2회 대회를 거쳐오면서

광주 비엔날레는

2백50만명의 입장객을 유치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세기의 전환점에서

이제 3회 대회를 맞게 된

광주 비엔날레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미술축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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