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면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김도영 선수의 40홈런 40도루가 기대되는만큼
남은 경기도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인데요.
표 1장에 10만 원이 넘는 암표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원성이 크다고 합니다.
천홍희 기자가 한걸음 더 들어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아 타이거즈 경기 표를 예매하는 사이트입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다음 주
수요일 경기까지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번 시즌 26차례 전 좌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기아 타이거즈가 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경기 표를 구하기 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이렇게 표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평일 일반석 한 사람에 1만 4천 원인 표가
2개에 5만 원에 나와 있고,
4만 5천 원인 챔피언석은 2배 이상 비싼
10만 원에 팔겠다고 올려놨습니다.
취재진이 한 판매자에게
기아타이거즈 마지막 광주 홈경기 중앙테이블석 가격을 묻자
한 사람에 13만 원은 줘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두 명에 8만 원만 내면 살 수 있는 표입니다.
* 정금옥, 정혜리 / KIA 타이거즈 팬
"진짜 보고 싶은 사람들 못 보잖아요, 암표 때문에..
그래서 저는 포기하고 TV로 시청하는 편이에요."
팬들은 예매를 할 때마다 순식간에 표가
매진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정동근 / KIA 타이거즈 팬
"앱을 통해 들어가기만 해도 진짜 1분도 안 돼서 다 매진이 되고..
매크로처럼 활용을 해가지고 표를 최대한 빨리 확보 해놓고
판매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실제 올해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5년 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프로야구가 전체 신고 건수의 96%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는
표 구매 절차를 복잡하게 하는 등
암표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이석범 KIA 타이거즈 홍보팀장
"암표를 판매하는 데 근절을 시키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희도 모니터링 작업 등을 노력할 거고요."
프로야구 관중 1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도 암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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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