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획(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10-09 16:54:00 수정 2002-10-09 16:54:00 조회수 3

◀ANC▶

오늘은 우리 말을 우리 글로 쓸 수 있는

훈민정음이 반포된지

556주년을 맞이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 글이 생긴지 500년이 지난 지금

의식 구조가 서구화되면서

외래어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END▶



◀VCR▶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북한 응원단.



활발한 율동과 빼어난 동양적 고전미로

온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래어에 익숙한 남한 사람들은

외래어를 절제하고

우리 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북한 응원단에 왠지 어색함을 표현합니다.

◀INT▶

◀INT▶



같은 민족이지만 어색함을 느끼는데는

50년 이상된 분단에서 오는 이질감도 있겠지만

우리의 일상 언어 가운데

외래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미용실 간판의 90%, 외식 산업 용어의 73%,

방송 용어 가운데는

63%를 외래어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국립 국어연구원에서

매년 우리말 순화집을 펴내고 있지만

의식 구조가 서구화되면서

우리 일상생활에 파고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편하다는 이유에서 무절제하게 외래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의 말과 글은

우리 민족의 정과 지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 땔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INT▶



국어 학자들은 고유어를 팽게치고

중국어를 사용하다 한족에 동화되버린

만주족과 영어가 공용어로 되버린

필리핀의 예를 들며 우리를 꼬집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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