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시 하수처리시설 증설 계획

송정근 기자 입력 2019-10-18 20:20:00 수정 2019-10-18 20:20:00 조회수 3

(앵커)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보의 수문을 열었지만
영산강의 수질은 여전히 최악입니다.

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수질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하수처리시설을 늘려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전남의 젖줄인 영산강은
1년 내내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갈수기때는
강 상류에서 내려오는 유량이 부족하다보니
강물의 59%가 광주 하수처리장에서
흘려보낸 방류수가 차지할 정돕니다.

(인터뷰)최지현/광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하천이 직강화 되어서 유로가 짧아졌고 그다음에 보로 막혀 있고, 지금 하수관거가 합류식이기 때문에 (영산강 수질 악화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4대강 가운데
영산강의 수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고,

광주시 등 도시가 발달할수록
하수량이 늘어나
수질 문제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루 60만톤의 하수를 정화할 수 있는
광주 제 1하수처리장은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하수처리장을 추가로 증설해서
하수 정화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하천보다 무려 40% 이상 높은
정화수 총질소량을 대폭 낮추기 위해
질소 처리장치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예산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사업을 추진하는 5년동안
총 사업비는 천 4백억원 가량 ..

(스탠드업)
/국비 지원이 10%정도 밖에 안되고,
이마저도 환경부가 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증설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가뜩이나 재정이 어려운
광주시가 자체 예산으로 메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박재우/광주시 생태수질과 과장
"방류수가 법적 기준 이내로 배출되고 있긴 합니다만 하수처리장 증설을 통해서 현재 방류수보다 더 낮게 배출하게 되면 영산강 수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막대한 국비가 투입됐지만
영산강 수질은 오히려 악화돼 있는 상황,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부가 전향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