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시아 도자 문화 한자리에

박수인 기자 입력 2020-12-17 20:20:00 수정 2020-12-17 20:20:00 조회수 2

(앵커)
청자와 분청사기를 만들었던
광주와 전남은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산실입니다.

또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중국 원나라 무역선에서
2만여점의 도자기가 발굴되기도 했는데요.

아시아 도자 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이
국립 광주박물관에 문을 열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포트)

하늘을 품은 듯한 푸른 빛깔과
표면에 새겨넣은 아름다운 장식.

고려의 독보적인 기술이 탄생시킨
상감청자는
세계적인 도자예술의 백미로 꼽힙니다.

고려 청자는 과도기인 분청사기를 거쳐
조선 백자로 변모를 거듭하며
때로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고
상류층의 풍류와 단아함을 담기도 했습니다.

다양하게 발전해온 우리나라의 도자 문화는
도자기의 재료인 좋은 흙과
높은 온도로 구워내는 기술,

그리고 표면에 바르는 유약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특히 10세기 무렵 사용을 시작한 유약은
질그릇의 시대에서 자기의 시대를 연
획기적인 전환점이었습니다.

◀INT▶ 장효진 학예연구사
장효진 학예연구사/국립광주박물관
"유약을 발견하고 높은 온도에서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제작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좋은 자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신석기시대 토기부터 조선 백자에 이르는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이
국립광주박물관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원나라 무역선의 해저유물도 함께 전시돼
14세기 무렵 동아시아의 도자 예술과
국제교류관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2백년 정도 늦은
베트남의 자기 문화와
17세기 들어서야 자기를 만들었던
일본의 도자문화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2024년까지 도자문화관을 새로 건립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아시아의 도자 문화를 연구하고
성과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엠비씨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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