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서거 10주기 4 - "행동하는 양심"

이재원 기자 입력 2019-08-17 20:20:00 수정 2019-08-17 20:20:00 조회수 2

◀ANC▶
내일 서거 10주기를 맞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들이 흘린
피와 땀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김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행동하는 양심'은 지금도
민주적 가치와 자존심을 지키는
시대정신으로 살아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정치인 김대중을 따라 다녔던
또 다른 칭호 선생님.

지지자들에게 선생님으로 불렸지만,
정작 본인의 선생님은 바로 국민이었습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존경하면서도 범같이
무서워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우리 국민은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였기 때문입니다.

◀SYN▶
고 김대중 전 대통령/전남대 특강, 2006년 10월 "(토머스 제퍼슨이 이런 말을 했어요)민주주의는 (국민들의) 피와 땀을 먹고 산다..이런 말을 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광주에서 전국 도처에서 그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민주주의는 뿌리가 튼튼한 겁니다."

국민들이 흘렸던 피와 땀의 의미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김 전 대통령.

그렇기에 병상에 눕기 얼마 전
생애 마지막으로 국민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유언처럼 이 말을 남겼습니다.

◀SYN▶
고 김대중 전 대통령/6.15선언 9주년 특별 강연, 2009년 6월
"마음으로부터 피맺힌 심정으로 말씀하는 겁니다.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여러분!"

결코 악의 편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긴 당부의 말에
우리 국민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자연스럽게
화답했습니다.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에서 행동하는 양심은
촛불로 타 올랐고,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안가고 안쓰고 안먹는 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
최영태 교수/전남대
"외면하지 말고 우리의 과제를 실천하는데 몸과 마음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거..그게 행동하는 양심의 실천 방안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부탁하며
우리 곁은 떠난지 어느 덧 1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없는 빈 자리를
우리 국민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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